숫자로 알아보는 소프트웨어전공
|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 관계, 파격적인 장학 제도, 첨단 장비 수백 점을 구비한 실습실. 소프트웨어전공의 내실은 곧 터지기 직전의 꽃봉오리만큼 알차고 역동적이다. 국내 최고 인재들이 꿈틀거리는 그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들어와! 소프트웨어전공의 매력 속으로. 에디터 이명연 |
소프트웨어전공, 한양대학교와 삼성전자의 야심 찬 산학협력으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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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소프트웨어전공이 설립되었다. 하드웨어에 집중되어 있던 IT 정보기술의 판도가 소프트웨어로 변모하는 흐름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 치열한 산업 현장에서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낀 삼성전자와 기존에 획일화된 교육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한 한양대학교는 뜻을 모았고, 이는 소프트웨어 전공 설립으로 이어졌다. 2011년 3월, 한양대학교와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학과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당시 한양대 김종량 총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윤주화 사장이 참석했다. 한양대학교와 삼성전자 간 산학 협약 체결 소식에 업계와 주요 언론사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전에도 대학과 기업체가 연계해 계약 학과를 만드는 협업이 이루어진 적은 있지만, 업계에서 최고 영향력을 지닌 대학과 기업이 학과를 공동 설립한 것은 최초였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소프트웨어전공의 첫 번째 입시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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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5명을 모집하는 소프트웨어전공 2차 수시 ‘일반우수자’ 전형에 49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99.40 대 1로 거의 100 대 1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일반우수자’ 전형은 학생부교과 30퍼센트, 비교과 20퍼센트, 논술 80퍼센트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우수한 성적은 물론 성실함과 사고력, 창의력을 두루 겸비한 많은 인재가 ‘일반우수자’ 전형에 지원했다. 4년 전액 장학금 지원 기회 제공, 산학 협력 기업으로의 사전 취업 기회 제공, 석·박사 과정 지원 제도 이 밖에도 첨단 장비와 최고의 커리큘럼을 갖춘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은 앞으로도 IT 인재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소프트원더랜드의 3개 실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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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캠퍼스 라이프는 철새의 하루다. 이론 강의실, 실습 강의실 도서관 등 공부할 공간을 옮겨 다녀야 한다. 반면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 재학생들에게는 원더랜드가 있다. 1인 1좌석, 실습용 서버, PC,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소프트원더랜드는 세부 분야별로 필요한 수백 점의 실습 장비를 제공하는 전공 학생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강의와 실습은 물론 친구들과 자유롭게 스터디를 하거나 개인 연구실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첨단 둥지는 3개 실이 구축되었으며, 장비와 공간 관리는 조교를 통해 지원받고, 업무 시간 중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학점으로 인정되는 어학연수, APEX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 학생에게는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바로 ERICA 캠퍼스 국제어학원에서 제공하는 APEX(Advanced Program of English Xpress). 4주 동안 주 60시간 이상 공부하는 어학 코스를 수강하고, 이를 증명하는 수료증을 제출하면 학점으로도 인정된다. 학점은 계절학기 3학점, 재학 기간 4년 동안 1회 인정된다. 소프트웨어전공 재학생 중 APEX 이수자는 2012년 10명, 2013년 18명, 2014년 18명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CK-2 지원금 10억 원!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
CK-2(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Ⅱ)는 대학 특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정부가 새롭게 추진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이다. 교육부가 대학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관한 이 사업은 5년간 총 1조2885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 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시행계획 발표 후 4월 말까지 두 달간의 공모기간을 거쳤고 전국 195개 4년제 대학 중 총 160개 대학에서 989개 사업단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5월부터 두달 동안 공정성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 사업단이 확정되었다. 한양대학교는 CK-2 사업단에 5개 학부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고 여기에 소프트웨어전공이 포함된 컴퓨터공학부도 한몫했다. 소프트웨어전공의 최용석 교수가 이끈 ‘수요 지향적 창조·융합형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 사업단’이 공모에 뽑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로써 소프트웨어전공 재학생들은 더욱더 자부심을 가지고 마음껏 연구하고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상위 1퍼센트 인재를 0.1퍼센트의 리더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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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은 상위 1 퍼센트의 학생을 선발한다. 이 선발 기준은 한양대학교에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도유망한 7개 학과를 ‘다이아몬드 학과’로 지정하며 세운 항목. 상위 1퍼센트는 단순히 성적만으로 정하지 않고 학교생활, 적성, 특기, 인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재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가 아니야! 지도교수 책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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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 30명.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의 이유 있는 고집이다. 지도교수 책임제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전공은 매 학기 지도교수가 재학생이 이수한 각 과목의 성취도를 기준으로 다음 학기 수강 계획을 세운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이 수강한 각 전공 과목별로 교수와 조교의 평가 및 보완 사항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해 학습지도에 활용한다. 아무리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일지라도 최고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커리큘럼은 만만치 않은 산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전공은 한양대학교에서 졸업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학과다. 지도교수 책임제는 재학생이 한 명이라도 도태되지 않도록 보살피기 위한 인간적이고 지적인 멘토링 제도다.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의 남녀 성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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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여성이다. 영국의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1840년도에 배비지의 분석 엔진을 사용해 간단한 숫자를 계산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했고, 그것이 컴퓨터과학의 역사에서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공과대학 성비율은 남학생이 절대적으로 많다.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 재학생 79명 중 남학생은 68명, 여학생은 11명이다. 남학생 14명 중 1명이 여학생인 셈.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매년 조금씩 여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올해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 입학생 30명 중 여학생은 5명이나 차지한다.
전문가로 성장하는 여정, 55개 과목
2015년 현재 소프트웨어전공 학사 과목 수는 다음과 같다. 1학년 12과목, 2학년 12과목, 3학년 13과목, 4학년 18과목, 총 55과목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 준비를 위해 강의를 줄이는 경향과 달리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의 학사 일정은 공부한 시간과 학문의 깊이가 비례한다. 전공 과목은 주로 이렇게 나뉜다. 1·2학년 때에는 설계와 알고리즘 등 기초지식을, 3학년 때에는 데이터베이스와 컴퓨터 그래픽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4학년 때에는 멀티미디어시스템, IT 서비스공학 등 전문가로서 거듭나기 위한 지식과 실무 경험을 습득한다.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은 강의 위주 수업 대신 프로젝트 수행 중심의 수업에 비중을 두며 과제 대부분을 팀 프로젝트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위해 심리학, 디자인, 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이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55개의 커리큘럼, 134학점을 이수한 후에는 컴퓨터·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연구원, 법률가 및 고위공무원, IT 기술 기획자, 소프트웨어 설계자, 컴퓨터 설계자, IT 마케팅 전문가. 보안 전문가, 네트워크 전문가 등 무궁무진한 미래가 열릴 것이다.
ALL 4 U,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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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전공은 학과 개설 이전 삼성전자와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교와 기업이 요구하는 일정 조건은 평점 3.5점 이상 유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및 인턴십 수행 평가 통과 등이다. 대학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특성화학과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삼성전자 ‘산학 장학생’ 코스와 유사한 LG전자, SK 플래닛, SK 하이닉스와도 추가 협약을 맺어 더욱 폭넓은 산학협력 장학금 지원과 해당 기업 취업 특전 혜택을 재학생들에게 제공 중이다. 이 4개 협약기업은 한양대학교 소프트웨어전공 재학생에게 장학 지원과 취업 보장으로 든든한 날개가 되고 있다.
모든 입학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지원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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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항목은 등록금(38퍼센트)이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전공의 장학 제도는 놀랍다.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고, 재학생은 평균 3.5학점 이상을 유지하면 2학년까지 전액 장학금을 탈 수 있다. 3학년 때 협약업체의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3, 4학년 동안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졸업 후 산학 기업 취업이 보장된다. 이렇게 소프트웨어전공 학생에게는 4년 동안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행운이 다양하게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