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 남짓 공간서 연구시작, 현재 한양대에 양산용 및 임상시험용 연구개발 설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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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경숙 동문(생명공학 전문업체 코아스템 대표이사) (이미지출처: 이데일리) | ||
지난 8월 19일 이데일리 <10평에서 나온 ‘루게릭병 환자들의 희망’> 기사에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경숙 동문의 이야기가 실렸다. 김 동문은 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루게릭병의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한 생명공학 전문업체 코아스템 대표이사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이 선택적으로 사멸하며 고통을 겪는 희귀 난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 3개월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리루졸’이 유일한 치료제로 개발돼 있지만, 김 동문의 코아스템에서 신체기능 저하 속도를 70% 이상 늦출 수 있는 ‘뉴로나타-알’을 개발함에 따라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치료의 새 길이 열렸다.
줄기세포 연구 중 루게릭병과 인연을 맺었다는 김 동문.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당시 계속되는 자금난과 순탄치 않은 개발 과정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들의 한결같은 지지 덕분에 역경을 딛고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기사 인터뷰에서 개발 기간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김 동문은 넉넉하지 않았던 연구 상황을 회상했다. 그녀는 “지금은 오피스텔 세 곳을 쓰고 회의실도 있지만 처음엔 한 곳밖에 없었다”며 “그나마 실험 시설과 연구자 임상 시설이 다 차지하고 있으니 10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10명이 다닥다닥 모여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용인에 공장까지 있고, 한양대에 양산용과 임상시험용 연구개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며 모두가 고생해 회사를 성장시킨 일화를 꼽았다.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코아스템은 앞으로 또 다른 희귀질환 치료 연구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알렸다. 김 동문은 “우리가 배운 지식과 기술들을 이왕이면 어렵게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 사용하는 연구공동체가 되는 것이 코아스템의 비전”이라며 “이제 시작이고 부지런히 가다 보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경숙 대표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취득한 이후 한양대병원 전공의로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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