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개 대학만 이름 올려 … 산학협력 강점 비결로

   
 

16일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Reuters)가 '2015 세계 혁신 대학 톱 100(The World's Most Innovative Universities)'을 발표했다.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 논문과 특허 출원 등을 비교해 평가한 것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이다. 이 평가에서 한양대는 세계 62위, 국내 5위에 랭크됐다. 한양대의 특허 관리 및 산학협력의 성과가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로 분석된다.

 

세계 순위는 100위까지만 발표되기 때문에 이곳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대학의 혁신적인 성과와 노력은 물론 국제적인 수준을 가늠하게 한다. 로이터는 이번 평가를 위해 각 대학의 과학 연구논문의 양과 영향력, 특허 출원의 양과 사업화 결과, 과학 연구결과의 학술성 및 상업적 인용 횟수 등을 분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순위는 상위권을 미국이 모두 휩쓴 가운데, 스탠퍼드 대학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9위까지 모두 미국의 대학들이 차지했으며, 10위는 한국의 카이스트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15개국이다. 미국이 가장 많은 수(50개)를 기록했고, 그 다음이 일본(9개), 한국, 프랑스(8개)였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대학은 오사카대학으로 18위다. 중국은 72위에 칭화대 하나만을 올렸다.

 

   
 


국내 순위를 보면 세계 10위를 기록한 카이스트가 가장 앞섰고, 이어서 포스텍 12위, 서울대 31위, 연세대 36위, 한양대 62위, 성균관대 66위, 고려대 85위, 광주과기원 87위 순이다.

  

해당 소식을 전한 <SBS> 기사에 따르면, 로이터는 '미국 대학이 혁신을 선도하고, 아시아는 떠오르는 힘을 보여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대학들은 과학 혁신 분야에서 힘을 키웠고, 특히 혁신을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데 능숙함을 보여줬다"며 "삼성과 같은 '떠오르는 기술 거인들'(rising tech giants)의 고향인 한국이 특허 인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이번 로이터의 평가 결과에 대해 “지표 10개 중 7개가 특허 관련인 만큼 특허 관리가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양대가 산업계와의 연계하는 등 기술(논문)과 더불어 산학협력에서 강점을 보인 점이 좋은 점수로 연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 2015 세계 혁신대학 TOP 100 - 로이터 홈페이지 해당 내용 바로가기 (클릭)

 

   
▲ 로이터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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