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우승
김춘수 감독, "팀워크가 우승의 원동력"
활발한 투자와 훈련 여건 향상이 지속적인 실력향상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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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농구부가 10년만에 단독으로 대학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7월 23일 여수에서 열린 여수시장배 제5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중앙대를 81-71로 누르고 올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은 것. 본교의 우승은 종별대회로는 1994년 고려대와의 공동우승이후 무려 10년 만이고 1998년 6월 1차 연맹전 공동우승 이후 6년만의 정상 등극이다. 이 성과는 베스트멤버 중 김승민, 서동용(체대·체육학과4) 군이 팔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우승이기에 더욱 값지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년만의 단독우승이라고 해서 본교 농구부가 이제껏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건 아니다. 농구부는 ‘2002-2003 농구대잔치’ 3위, ‘2003년도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준우승, ‘제5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겸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프레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번번이 우승의 문턱 앞에서 좌절했었다. 지난 98년에 본교에 부임해 2000년에 사령탑을 맡은 김춘수 감독은 “꾸준히 준비해왔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얇은 멤버 층을 비롯해 기반여건이 빈약한 농구부지만 끈기 있는 훈련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멤버 전원이 함께 하는 팀플레이 위주의 훈련으로 단련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결승전에서 32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조성민(체대·체육학과3) 선수는 “시험을 치고 나올 때마다 시험지에 ‘교수님, 이번엔 우승하겠습니다.’란 메모를 적었었다”고 회고하며 “늘 우승에 대한 의지에 불타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보다 많은 투자와 훈련 여건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학섭(체대·체육학과3) 선수도 “훈련복이 경기 복 두벌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농구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욱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본교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