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창업자 배출 1위 , ERICA는 특성화 우수 대학 2위에
10월 20일 중앙일보 ‘2015 대학평가’가 발표됐다. 종합순위에서 한양대는 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점 400점 만점으로 평가된 이번 종합순위 결과에서 양 캠퍼스는 각각 275점, 237점을 기록했다. 기사를 통해 공개된 항목별 순위와 점수를 정리했다.
종합순위
한양대의 종합순위 결과가 높게 나온 것은 창업과 산학협력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창업교육의 경우, 작년에 서울캠퍼스에서 제공한 창업강좌를 수강한 학생이 전체 재학생 중 56.6%에 달해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현재 기술벤처의 대표로 활동 중인 재학생과 졸업생도 5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논문의 질(피인용) 높은 분야별 연구자
‘논문의 질(피인용) 높은 분야별 연구자’ 부분에서도 한양 공대의 저력이 재확인 됐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기준으로 저자수에 따른 논문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 공학 분야에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선양국 교수의 피인용 실적이 836.5회로 1위에 올랐다.
선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더 오래 쓸 수 있는 전지’를 개발하는 중이다. 지난 2012년 휴대전화에 쓰는 리튬이온전지 에너지를 40%정도 향상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전지보다 5배 이상 오래 쓰는 차세대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는 세계 공학자들이 경쟁적으로 연구를 벌이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 및 산학협력 수익
과학기술 교수당 기술이전 수입 및 산학협력 수익 부분을 살펴보면, 한양대 양 캠퍼스 모두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이전 수입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1593만 원으로 3위, ERICA캠퍼스는 671만 원으로 11위에 올라 상위권에 포진됐다.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수익은 서울캠퍼스는 5173만 원으로 6위, ERICA캠퍼스는 3699만 원으로 18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정부·기업으로부터 받은 교수당 연구비를 조사한 결과 한양대 서울캠퍼스가 서울대, 연세대(서울), 고려대(안암), 성균관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아 TOP 5에 포함됐다.
벤처창업자 배출
벤처창업자 배출 면에서도 한양대는 남다른 두각을 드러냈다.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벤처 인증을 받고 있는 기술벤처 대표 1만여 명의 출신 대학을 집계한 결과, 한양대 서울캠퍼스 출신의 창업자가 5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 기반이 좋게 평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 창업자와 관련해서는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4학년 한성원(28)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한 씨는 구직자를 위해 직장 문화 및 복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업체의 사장님이다. 그는 기사를 통해 학교와 동문 덕분에 창업의 길에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1년 공대 필수과목인 ‘테크노경영학’을 들으며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그는 교내 글로벌기업가센터의 추천, 교수님들의 조언, 한양벤처동문회의 도움이 창업가로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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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평판도, 특성화가 우수한 대학,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입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등에서 한양대는 상위권에 랭크됐다.(자료 출처: 중앙일보) | ||
종합 평판도
60점 만점으로 평가된 ‘종합 평판도’ 부분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47점으로 경북대와 함께 6위를 기록했다. ERICA캠퍼스는 37점으로 아주대, 이화여대, 전남대와 함께 14위로 나타났다.
특성화가 우수한 대학
교수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특성화가 우수한 대학’ 부분은 한양대 ERICA캠퍼스가 2위, 서울캠퍼스가 7위에 올랐다. 5점 만점인 평가에서 각각 4.56점과 3.73점을 받았다. 특히 ERICA캠퍼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학연산(學硏産) 클러스터’를 형성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교내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산업기술시험원·LS소재부품연구소 등 주요 기관을 유치한 점과 현재 14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어 △캠퍼스 내 연구소△기업과의 공동 연구 △활발한 학생 실습 등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입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본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입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부분에서도 한양대는 긍정적인 대외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캠퍼스는 10점 만점으로 평가된 두 질문에서 각각 8.84점과 8.11점을 기록해 모두 5위에 랭크됐다.
비(非) 서울 대학 중 발전가능성이 큰 대학
기업 인사담당자·교사·교수들이 참여한 ‘비(非) 서울 대학 중 발전가능성이 큰 대학’ 조사에서는 한양대 ERICA캠퍼스가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6위에 랭크된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순위 상승을 이끌어내며 뚜렷한 성장세를 확고히 했다.
| * 중앙일보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와 함께 기업체·공공기관 인사담당자(550명), 고등학교 교사(550명)를 1대1 면접 방식으로 설문했다. 또 총장·학장·처장 등 대학의 보직교수(550명) 설문을 대학평가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대학사회의 변화상을 알고 있는 교수의 상호평가(peer review)를 평판도 종합평가에 반영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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