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1월 21일(토) 서울캠퍼스 본관 앞 광장
“오늘 김장 봉사하는데, 친구들하고 뜻깊은 봉사하려고 나왔습니다.”
“HY-HY 파이팅~!”
“김치~!”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 오면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동구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지난 21일 토요일, 우리대학 본관 앞 광장에서 ‘제3회 2015 세아봉 김장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강주섭 사회봉사부단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이영무 총장, 김회율 사회봉사단장, 박을종 성수종합사회복지관장, 홍익표 성동(을)지역구 국회의원과 많은 한양인이 참여했습니다.
올해 세 번째 펼쳐진 ‘김장나눔행사’는 봉사를 지원한 한양인과 성동구민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성동구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통해 한양대학교의 사랑의 실천 정신과 지역사회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이영무 총장은 “많은 학생이 집에서도 김장하지 않을 텐데, 갸륵한 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인사했습니다. 박을종 성수종합사회복지관장은 “김장은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에 지정된 우리의 문화로 나눔이라는 정서를 담고 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나유숙 성동구 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장은 “절인 배추 두 상자와 양념 한 상자가 김치의 황금비율”이라고 말하며 김장 문화가 낮선 참가 학생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해줬습니다.
이날 행사는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으로 구성된 한양인과 어머니 자원봉사단, 사랑의 열매 사회 복지단으로 구성된 12개 팀과 더불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차이나 팀 등 외국인 유학생이 포함된 총 16개의 팀으로 진행됐습니다. 글로벌 캠퍼스를 지향하는 우리대학답게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했는데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김장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매콤한 김치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Pauline boue (프랑스) / 파이낸스 경영학과
봉사에 참여하게 돼서 매우 좋아요.
많은 한국인과 총장님, 그리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같이 김장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영무 총장도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외국인 학생들에게 김치를 소개하며 나눔의 본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별로 배치된 어머니 자원봉사단을 통해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며, 김장을 처음 경험해보는 학생들은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유진 / 경영학과 13학번
저도 이번에 처음 김치를 담그게 됐어요.
저도 한번 친구들과 담가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는데, 재미있고 보람찬 경험이지만 사실 조금
힘든 것 같아요.
엄마 여태까지 김장 이렇게 힘든 거 못 도와드려서 죄송했고, 다음부터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교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소중한 주말을 나눔의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인터뷰> 안신섭 / 백남학술정보관 학술정보개발팀
얼마 전에 저희 아들이 보고 있는 동화책에 김장 얘기가 나와서 관심을 갖게 됐고요.
이참에 아들과 함께 김장을 해보는 경험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나와보니까 여러분이 참석하고 계셔서 봉사가 훈훈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김장을 다 마친 후, 조별대로 직접 담근 김치를 소복이 담아 보람찬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입맛을 다시며 먹여주는 모습에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 날 봉사의 결과 성동구 지역 취약계층 가구당 10kg씩 500여 가구에 김치를 전달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우리 대학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잘 보여줬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봉사. 세아봉 그 이름처럼 오늘 봉사에 참가하신 모든 분의 마음씨도 참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김치는 매일 우리의 밥상 위에 오르는 반찬입니다. 그 김치를 볼 때마다 아직 우리 주변엔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채널H 손진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