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미학’ 측면에서 메이지 일본 조명, 헌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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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프카디오 헌의 일본론』(저자: 박규태 | 아카넷) | ||
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박규태 교수가 『라프카디오 헌의 일본론』을 출간했다.
라프카디오 헌(Patrick Lafcadio Hearn)은 영국 출신으로 일본에 귀화한 작가이며 일본 이름은 ‘고이즈미 야쿠모’로 알려졌다. 1890년에 일본 시마네 현에 있는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일본에 정착했다.
본 책은 헌의 생애와 저작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일본 문화론을 ‘서구인’, ‘일본인의 미소’, ‘여성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헌과 일본 담론의 원천이 되는 조상숭배와 사자(死者) 관념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헌과 불교를 살펴보며 범신론과 진화론 사이에서 헌의 종교관을 생각한다. 이를 통해 ‘헌의 불교’ 및 일본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외에도 헌의 신도 이해를 통해 나아가 헌의 신국 표상과 내셔널리즘까지 고민을 확장한다.
이처럼 신간은 오래전부터 종교의 문제를 중심으로 일본 사상과 문화를 연구해온 박 교수가 헌의 일본 담론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국내 첫 소개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종교적 미학’이라는 큰 틀에 입각해 종교와 미학이 메이지 일본 시대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며, 헌의 일본 사유의 전모를 더듬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본 책은 대우재단과 아카넷출판사가 펴낸 새로운 학술교양 총서인 ‘대우휴먼사이언스(DHS)’ 1차분 7권 중 하나로 알려졌다.
『라프카디오 헌의 일본론』
저자 박규태 / 2015-12-10 / 아카넷 / 1만 2900원.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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