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의 숨은 이야기 풀어내, 인간적인 면모 및 정치적인 삶 조명

   
▲ 『장성택의 길』(저자: 라종일 | 알마)

한양대 국제학부 라종일 교수가 『장성택의 길: 신정의 불온한 경계인』을 출간했다. 대북 정보책임자 및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가진 라 교수는 면밀한 자료 수집과 여러 북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지난 2013년 역사속으로 사라진 북한의 ‘2인자’ 장성택을 재구성했다.

 

본 책에서는 장성택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먼저 인간적인 면모를 담으며 김일성종합대학을 다녔던 똑똑한 청년, 김일성의 외동딸 김경희와의 로맨스, 악기 연주와 노래에 대한 재능과 정의심 강한 성격까지 베일에 쌓인 그의 모습을 다룬다. 또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파란만장한 정치 생활도 함께 그린다.

 

작가의 상상력도 일부분 가미됐다는 이 책은 이러한 장성택의 극적인 삶을 긴장감있게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독자에게 북한 최고 권력층 내부의 움직임까지 짐작할 수 있게 한 독특한 구성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더불어 김정일 시대부터 권력의 2인자 역할을 해온 그의 행적을 따라가며 북한 사회와 그 속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놓칠 수 없는 재미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권력정치이론에 해박한 라 교수의 예측과 맥을 같이하며, 결국 조카이자 후견인이 되어줬던 김정은의 손에 숙청당하는 그의 최후를 소상하게 분석하고 해명해주고 있다.

 

본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대함의 그늘 △연애에도 드리워진 그림자 △ 불안한 로맨스 △ 김경희의 관저 △ 출세의 뒤안길 △ 가물치와 쌀 △ 햇볕과 그늘 그리고 그림자 △ 과거는 죽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장성택의 길』
라종일 지음 / 2016-02-03 / 알마 / 1만 6천 원.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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