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6월 21(화)~22일(수) 한양대 서울캠퍼스 노천극장
한양대학교 개교 77주년 기념 야외오페라 '토스카'
네, 저는 한여름의 정취가 가득한 노천극장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대학 개교 77주년을 맞아 한양오페라시어터에서 야심 찬 공연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입니다. 이렇게 탁 트인 야외무대에서 지역주민들과 한양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을 감상한다고 하니 더욱 뜻깊은 것 같은데요. 그럼 야외 오페라가 선사하는 색다른 감동, 이제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우리대학 개교 77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오페라 ‘토스카’ 공연은, 2015년 여름부터 우리대학 음악대학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인데요. 이번 공연은 우리대학 유전식 음악대학장이 총감독을 맡았고, 정록기 교수가 예술 감독을, 이범로 교수와 최희준 교수가 각각 연출과 지휘를 맡았습니다.
<유전식 음악대학장 (‘토스카’ 총감독)>
이탈리아 야외 오페라의 본고장인 베로나가 세계 최고의 야외 오페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구경하다가 감동을 하고, 우리 대학에도 이런 무대를 올리면 어떨까 해서 제작, 공연하게 됐습니다. 특별히 이번 게스트를 맡아주신 우리 캐스팅 주역들은 우리 음악대학 학생들뿐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교수님들, 즉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로 구성돼있습니다.
이 오페라 공연을 통해서 한양대학교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우리 애교심을 고취하고, 에너지를 받고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문화 예술 공연이 됐으면 합니다.
20일 오후 제너럴 리허설을 거쳐 21일과 22일 양일간 본 공연이 진행됐고, 특히 22일 공연은 우리대학 음악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정원, 테너 김우경, 바리톤 고성현 교수가 참여해 기성 오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정원 소프라노 (토스카 역)>
이 토스카 작품은 소프라노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역일 거예요. 주인공 자체가 싱어 에요. 싱어의 삶인 사랑과 노래, 또 그것으로 죽음까지 가는 드라마틱한 오페라입니다.
<김우경 테너 (카바라도시 역)>
솔바람이 솔솔 부는 저녁에 조명이 비치고 음악이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고성현 바리톤 (스카르피아 역)>
이 오페라 '토스카'가 세계 3대 오페라 중 3대에요. 제일 아름다운 오페라 중 하나인데, 그중에 악역 ‘스카르피아’역을 맡은 고성현입니다. 이건 우리 대한민국 음악계의 큰 축제입니다. ‘토스카’ 야외오페라가 노천극장에 올라간 것을 저 역시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즐겁게 즐기세요!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 ‘토스카’는 1800년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꾸며진 극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악질 경감 스카르피아 사이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멜로드라마입니다. 전 3막으로 이루어진 ‘토스카’는 사랑과 욕망, 음모와 암투를 아름답고 매력적인 멜로디를 통해 한 편의 예술로 승화된 작품입니다. 스카르피아로 분한 고성현 교수, 토스카로 분한 박정원 교수, 그리고 카바라도시로 분한 김우경 교수의 화려한 가창력과 연기는 야외무대에서 보여주는 관극의 묘미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또한, 지휘자 최희준 교수가 이끄는 한양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음악대학 합창단, 한양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대학 연합 합창단 등 총 250여 명이 넘는 출연진이 풍성한 하모니를 선보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오페라는 김종량 한양학원이사장이 제1막에서 교황역으로 특별 출연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준 배우들에게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커튼콜에 이어진 화려한 불꽃놀이가 오페라 ‘토스카’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별빛이 드리워진 밤하늘 아래,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노천극장에서 한양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려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했습니다.
<음악대학 성악과 12 김혜원>
비올 줄 알고 걱정했는데, 선생님들의 노력도 많이 보이고 학생들도 열심히 한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오페라에요.
<오페라 ‘토스카’ 관람객 소연>
실내에서 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 이런 기회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보러 올게요!
이어 정몽구미래자동차공학관에서 리셉션이 진행됐습니다. 김종량 이사장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것에 대해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노천극장에서 펼쳐진 오페라 ‘토스카’는 공연 시작 전부터 전석 매진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한양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들이 하나가 될 수 있어 더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열기가 식지 않은 현장에서 지금까지 채널H 양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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