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논문 ‘연인관계에서의 갈등의 한·일 비교연구’서 분석해

한양대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 송시인 씨의 석사논문 ‘연인관계에서의 갈등의 한·일 비교연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연인들의 갈등 원인과 양상에 큰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본 논문은 갈등 유형을 △처우에 대한 불만(폭언, 상대에게 존중·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 △이성 문제(바람, 이성 친구를 만나는 데 대한 불만) △성향 차이 △관계적 요인(데이트 빈도) △자기 영역(사생활) 침범 △외부적 요인(술, 돈 문제 등) 등 8개 영역으로 분류해 한국과 일본의 연인들의 양상을 비교했다. 이러한 분류는 작년 1월부터 1년 동안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일본의 야후재팬에 올라온 연인 갈등에 관한 글 245건을 분석해 나눴다.

 

그 결과, 한국은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갈등이 남성 27%, 여성 22%로 남녀 모두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경우에는 남녀의 갈등 원인이 달랐다. 남성은 연인과 다투는 주된 원인으로 ‘이성 문제(26%)’를 꼽았지만, 여성은 ‘처우에 대한 불만(36%)’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조사됐다.

 

이외에도 송 씨는 이번 논문 연구에서 양국 드라마 각 20편씩을 분석해 한일 연인간 갈등을 표출하는 양상이 다름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남녀가 싸우면서 목소리 등 감정이 고조되는 비율은 한국이 95%인 반면 일본은 75%, 말다툼 도중 ‘공수’가 뒤바뀌는 비율은 한국 35%대 일본 10%, ‘이별’까지 언급하는 경우는 한국 40%대 일본 20% 등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러한 내용은 문화일보 8월 28일자 <연인 다툼 이유…日 ‘바람 피워서’ 韓 ‘존중 못받아’> 기사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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