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편 SCI 등재, 7건의 특허 출원 등의 노력 성과"

본교 장건희(공과대·기계) 교수가 이끄는 초정밀 회전기기 연구실(이하 PREM, Precision Rotating Electromechanical Machine Laboratory)이 과학기술부가 평가한 최우수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의 이번 발표는 2000년에 선정한 87개 국가지정연구실의 연구가 종료됨과 동시에 지난 5년 간의 연구 활동실적을 최종 평가해 이뤄졌다. 과기부는 연구목표 달성도 및 연구실적, 공공기능 수행정도를 점검한 결과, 최우수(S) 9개, 우수(A) 19개, 보통(B) 48개, 미흡(C) 6개, 낙제(탈락) 5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우수 국가지정연구실은 본교를 비롯해 포항공대,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등 9개 연구실이 지정됐다.

 

   
 

PREM에서 개발한 ‘정보기억장치용 초정밀 회전기기 기술’은 기존의 IBM Micro Drive보다 더욱 박형화된 기계적 구조와 높은 토크상수, 낮은 무부하 전류를 장점으로 한다. 따라서 모바일 정보기억장치용 초정밀회전기기 등에 사용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휴대폰, 컴퓨터, 음향 및 영상 등의 데이터 저장 매체의 구동원으로서도, 의료기기 같은 회전하는 전기기계시스템에도 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연구책임자인 장 교수는 “30여 편에 이르는 SCI논문 게재를 비롯해 7건의 특허등록 및 출허 같은 연구 실적 외에도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PREM은 지난 1997년부터 버클리 대학, Hitachi Global Storage Technologies 등과 국제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라’라는 신념으로 연구에 매진해 왔다는 장 교수에 따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PREM의 가장 큰 성공 엔진”이라고 말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같은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 선진기관과의 협력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것이다.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장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따라서 2002년 시작했던 버클리 대학과의 온라인 공동 수업과 같은 국제 공동 교육에도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9개 연구실 연구책임자는 향후 2년 간 다른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신청할 때 100점 만점 평가에서 가산점 5점 혜택을 누린다. 반면 미흡 및 낙제 연구실 연구책임자들은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 다시 진입하거나 다른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주하기 어려워진다. 강병삼(과기부·원천기술개발과) 과장은 “2000년에 선정한 국가지정연구실에 총 956억원을 지원해 특허출원 6백29건, 특허등록 4백30건, 논문발표 3천6백76건, 기술이전 1백92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며 “오는 10월 우수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