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행사로 사회대만의 축제 남겨, 참여율 저조 아쉬움
사회대의 축제인 청사제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에 걸쳐 열렸다. 2005년 청사제는 자칫 우울할 수 있는 10월을 축제로 생동감 있게 보내자는 뜻에서 ‘시월애’라는 부제를 달았다. 기존부터 시행되던 프로그램인 다양한 종목의 체육대회와 ‘사회대가요제’ 뿐만 아니라 ‘해적단을 잡아라’라는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사회대인들의 가을 축제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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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제의 터줏대감격인 체육대회는 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충분히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총 4개의 종목(축구, 농구, 줄다리기, 팔씨름)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과의 명예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종합우승은 관광학과에게 돌아갔다. 이병주(사회·관광 3)군은 “오래간만에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도 좋았지만 그동안 얼굴만 알고 인사 한번 해보지 않은 사람들과도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며 체육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청사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행사는 ‘해적단을 잡아라’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유년시절의 보물찾기를 연상케 하는 이 프로그램은 해적단이 된 1학년 학생 10명의 사진을 단 하루 동안만 공개하고 사진속의 인물을 잡는 프로그램으로 해적단을 체포한 이들에는 5000원권의 문화 상품권을 증정하였고. 단, 수업을 방해하지 않고 같은 과 학생들간의 뒷거래(?)를 막기 위하여 수업시간 내, 같은 과 학생들에게는 잡지 않도록 하는 핸디캡을 두었다. 문화상품권의 힘으로 ‘해적단을 잡아라’를 실시한 26일 동안 사회대는 해적단을 잡으려는 학생들로 사회대가 들썩였다.
청사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사회대 가요제’는 사회대인들의 끼를 한껏 발산하는 장이 되었다. 총 13팀과 ‘더불어 사는 소리’와 ‘통일 전사’의 공연으로 채워진 ‘사회대 가요제’는 축제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래는 듯 3시간 동안 후끈 달아올랐다. 이들의 멋진 공연에 15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폭죽과 준비해온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이강호(사회·사회과학부)군은 “평소에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것도 좋아한다.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1등이라 더욱 기쁘다”며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양한 행사들이 사회대의 가을 축제를 채웠으나 참여율의 저조는 이번 2005 청사제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청사제 기획단장을 맡은 이대건(사회·사회 2)군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들이라고 하여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별 의미가 없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라며 1달여 동안 준비한 청사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사회대 학생회장 권희성(사회·신방 4) 군은 “아무래도 애한제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단대 차원에서 하는 축제들은 주목을 끌기 어렵다.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며 학생들의 참여율 저조의 이유와 대안에 대해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