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첨단과학교실과 함께 해요

 찾아가는 즐거운 과학 교육 통해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할 것

 

 복잡하고 어렵게만 생각되던 과학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게 됐다. 바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전자교실 때문. 이동전자교실은 첨단 실험장비와 영상장비를 갖춘 대형 특수차량을 이용해 전국의 초ㆍ중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과학실습을 진행, 청소년들이 IT기술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양대와 LG전자가 공동으로 미래의 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첨단 과학교육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본교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동전자교실 발대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본교 대외협력부총장 김수삼(공학대·건설환경시스템) 교수를 비롯해 LG전자 이희국 사장, 정상국 부사장과 초·중학교 청소년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이공계에 대한 선호도가 미흡한 요즘, 청소년들로 하여금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자리였다.

 

 LG전자와 본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동전자교실에서는 오후 2시 프리 세러머니를 시작으로 발대식에 이어 참가 학생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덧붙인 강연극 형태의 전자쇼와 빛, 원심력, 소리의 성질을 알아보는 과학실습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속됐다. 특히 초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실험에서는 singing in the rain, 연료전지 만들기, 에디슨전구 만들기, 무대조명 감독이 되어보자, 저절로 움직이는 시소 등 다양한 실험이 열려 초청 학생들에게 재미를 주었을 뿐 아니라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 참여한 지온보육원의 하영은(삼정초 6) 양은 “전선을 연결하고 소금을 넣은 뒤 물을 뿌리면 음악이 나오는 ‘singing in the rain’이라는 실험을 하였다”며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재미있고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동 전자 교실에 사용된 이동전자차량은 9.5톤의 대형 트레일러를 개조하여 차량 측면이 무대로 펼쳐지며 1백 50인치 대형 LED가 차량 상단에서 나타나도록 특수 제작됐다. 또한 이 차량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과학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밖에도 최첨단 영상ㆍ오디오 장비 및 특수효과 장비가 탑재돼 있어 트레일러 내부의 자체 콘트롤 룸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전자쇼를 펼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2억원을 투자해 이동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LG화학과 공동으로 이동화학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이동과학교실은 전국 1백 70여 개의 학교 및 과학 축전에 참가했으며 이동화학교실 역시 80여 개의 학교 및 과학 축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번 이동 전자 교실 역시 이러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가 더 빛을 발하는 것은 이동전자교실 차량과 이와 관련된 운영 비용의 일부는 LG전자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1%를 꾸준히 모아서 조성한 기금이라는 것이다. LG 전자 측은 이와 같은 열정으로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본교와 LG전자의 이러한 노력은 전국 초·중등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계속될 전망이다.

 

노은정 학생기자 destiny36@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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