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노 MBA 출범

 한양 글로벌테크노 경영전문대학원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맞춤형 전공, 셀프디자인트랙 통해 실용학풍 선도할 것'

 

 지난 19일 경영전문대학원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이하 MBA 입학식)이 열려 글로벌 테크노 MBA과정의 첫 번째 신입생들, 총인원 85명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그간의 노력 끝에 교육부에서 MBA 예비 인증을 받으며 ‘글로벌 테크노 MBA’ 설립을 확정지은 뒤 나타난 첫 결실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MBA 입학식에는 80여 명 가량의 신입생들과 경영전문대학원장 조지호(경영대·경영) 교수를 비롯한 많은 교수들이 자리했다. 조지호 교수는 축사에서 “이제 막 첫 걸음을 시작한 경영전문대학원이지만 전문화·특성화된 수업과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본교의 글로벌 테크노 MBA과정을 통해 최고전문경영자로서의 지식과 자질을 배워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학식이 끝난 후에는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계속됐다. 진행을 맡은 경영대학원 학과장 이웅희(경영대·경영) 교수는 “실제적인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교육으로 글로벌테크노MBA과정이 구성됐다”라고 말을 시작하며 전공분야의 전임교수들 소개와 경영전문대학원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본교의 MBA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 스스로의 관심 분야와 자신에게 필요한 전공공부를 선택해 맞춤 전공을 택할 수 있는 셀프 디자인 트랙(Self-designed Track)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세히 말해, 학생들이 학교에 의해 짜여진 교육경로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다양한 선택과목의 조합으로 과목을 선택·수강하고 이 전문성을 학교에서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 재량권을 넓혀 시장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맞게 유연성 있는 전문경영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셀프 디자인 트랙의 목적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마케팅, 재무금융, 국제경영, 생산서비스경영, 등 8개의 기능별 교육과정에서 자신의 전공을 특화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 개념을 도입해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회사에서 실제 발생하는 경영 문제를 과제로 선정, 지도교수의 컨설팅을 받아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필드 스터디(Field Study)를 수행하게 된다. 또 주요 외국석학을 초빙해 강의를 개설, 최신 경영이론을 전파하고 앞으로 전체 강좌의 1/2 정도는 영어전용으로 수업하는 둥 국제화 추세에 맞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끝으로 조 교수는 “글로벌 테크노 MBA이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한다면 국내 최고 수준의 MBA, 세계적으로 유명한 MBA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글로벌 테크노 MBA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승훈 학생기자 hanssig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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