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중앙일보>는 외국인 유학생 10만 시대, 대학가 풍속도에 대한 내용을 전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수가 10년 새 10배 증가함에 따라 대학들은 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을 만드는 일에 신경쓰고 있는데요. 한양대는 2013년 국내 최초로 무슬림 학생들을 위한 '할랄 푸드코트'를 만들었습니다. '할랄 푸드코트'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육류와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과일·채소·곡류만으로 식단을 구성한 학생식당인데요. 처음에는 주 2회만 운영하던 할랄 푸드코트는 무슬림 학생 이외의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엊어 올해부터는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양대는 무슬림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한양대에 재학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무하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른 학생들의 눈을 피해 건물 구석을 찾거나 길거리에서 기도를 했다. 그런데 학교에서 이렇게 기도실을 만들어 줘 무슬림들의 공간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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