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진단,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이번에 도입된 감마카메라는 스펙트(단광자방출단층촬영)가 가능해 인체의 각 장기를 단층 촬영해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뇌, 폐, 심장, 간 등 신체 각 장기의 기능영상뿐 아니라 암이 뼈에까지 전이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질병의 진단에 획기적인 장비이다. 하지만 고해상도 감마영상기의 가장 큰 장점은 진단을 위한 수술을 최소화하여 그와 관련된 상처와 비용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박충기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핵의학실이 개설로 자체검사가 가능해져 내원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라며 “최우수 병원의 면모를 갖추고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의료 환경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리본 커팅식이 끝난 후 최윤영(핵의학과) 교수의 ‘핵의학 영상진단의 임상적용’에 대해 강의가 있었다. 최 교수는 강의에서 ‘핵의학 영상 검사의 특성’, ‘흔히 이용되는 감마카메라 영상검사’, ‘뇌신경·심혈관·호흡기·근골격·내분비·소화기·비뇨기계와 감염 및 종양, 뇌혈류 Spect의 검사활용’ 등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엑스레이나 CT촬영으로 분명치 않은 질병의 이상소견을 감마카메라는 예민하고 세밀하게 보여 준다”며 “핵의학은 현재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질병의 진단 뿐 아니라 치료 후 추적 검사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동우(영상의학과) 과장은 “전임의사의 도움으로 임상진단, 검사, 진료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현재 170 여명의 환자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심장검사가 제일 많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함창곡(영상의학과) 교수 역시 “그동안 기기가 없어 인근병원으로 검사를 의뢰해 환자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스러웠다”라고 밝힌 뒤 “핵의학실 개설로 인해 후배나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슬기 학생기자 tmfrl13@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