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 비해 관리 소홀 '옥에 티'
쌍방향성 제고로 체대 역동성 보여야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올림픽 체육관을 배경으로 매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체육학과와 무용학과의 홈페이지(http://www.hpe.or.kr이하 체대홈)는 우선 세련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검정색 바탕에 역동적인 경기장면과 무용사진을 배경그림으로 삼고 있는 체대홈은 디자인과 구성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 비해 실제 활용 및 관리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개선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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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소개에는 체육과·무용과 10명의 교수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홈페이지는 같은 포맷에 맞추어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다소 관리가 부족해 게시판의 활용도가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게시판의 활성화는 교수들의 홈페이지 활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들이나 여러 가지 문의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답변을 해준다면 '살아있는 홈페이지'가 되리라 생각된다.
학생활동은 체육대학 학생회와 소속 동아리들의 소개와 게시판으로 구성되어있다. 학생회 게시판에는 각 학생활동에 대한 공고와 질문 및 답변으로 이루어졌지만 수험생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즉 쌍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체대 진학을 희망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대학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 선배의 입장에서 이들의 질문에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덧붙여준다면 체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물론 본교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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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홈은 그동안 살펴보았던 타과의 홈페이지와 비교한다면 디자인이나 컨텐츠 측면에서는 나름의 수준을 지니고 있으나 활용도 측면에서는 개선점을 지니고 있다. 물론 체대생들이 타과 학생들보다 아무래도 실기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오프라인상에서 대화를 더 많이 가져서 인터넷의 의존도가 더 적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미 만들어진 홈페이지를 더욱 더 잘 이용하고 체대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온라인 홈페이지상에서도 오프라인에서처럼 체대의 활기찬 모습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의 중요성과 홈페이지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홈페이지의 생명이 그 활용과 관리에 있다면 체대홈은 분명 후한 점수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 '세상의 틀을 깬다'는 캐치프레이지처럼 한국 체육과 무용계를 선도하고 있는 체대의 역동성이 느껴질 수 있도록 체대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체대홈은 그 디자인만큼이나 멋있고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홈페이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