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분. 사람이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한계시간이다. 기술(Technology),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전문가들이 모여 18분 동안 열띤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와 분야의 제약은 없다. 발표자와 청중의 직접 소통으로 창의적인 생각은 꼬리의 꼬리를 문다. 바로 ‘테드(TED)'다.
지난 6월 25일, 사범대 213호 강의실에서 ‘테드엑스한양(TEDxHanyang)’이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실천적 지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식교류의 장이다. 주제는 ‘오감도’. 미각, 청각, 후각, 시각 분야의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 공공미술가 장민승, 조향사 임원철, 비주얼 아티스트 유대영 등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소셜 파티’가 진행돼 강연자와 청중들 모두 모여 그날 강연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디렉터 김남우(공과대·컴공 2) 군은 “테드엑스 한양을 열게 된 이유는 아직도 사람 사이의 교류와 의견 공유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며 “학교 내부에만 머물러 있는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라 더 큰 교류의 장으로 나갈 수 있는 관문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