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활약

원두재 학생(생활스포츠학부 16)이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MVP로 선정됐다.

한국 U-23 남자대표팀은 26일 오후 태국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직후 원 씨의 대회 MVP 선정을 발표했다. 국제대회에서 MVP는 보통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에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원 씨가 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활약했다는 점에서 MVP로 선정됐다.

원 씨는 MVP 선정 소감으로 “감독님과 동료들, 가족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매 경기가 힘들었지만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결승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MVP 상금 2만 달러(약 2377만원)를 22명의 동료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원 씨는 U-18 청소년 축구국가대표와 U-19 청소년 축구국가대표 출신이다. 2017년에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해 2년 반 동안 수비수로 활약했다. 같은 해 9월에는 한양대에 축구 후배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시즌부터 원씨는 울산 현대로 이적해 K리그에서 뛰게 된다. 이에 대해 원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저를 알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원두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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