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학생 21명 모집

지난 1일 반값기숙사인 ‘2020년 성동한양 상생학사(이하 상생학사)’ 입주가 시작됐다.

지난해 3월 청년주거지원사업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 상생학사는 성동구와 LH공사, 한양대, 집주인과의 협력을 통해 평균 임대료의 반값에 원룸을 제공한다. 방값과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가구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한양대 주변 생계형 건물주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하고자 마련된 정책이다.

상생학사는 월 1000만원의 보증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대신, 월세를 40만원으로 낮춘다.  보증금 인상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LH공사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 1% 이율로 대출해주고, 대출이자는 성동구와 한양대에서 절반씩 부담한다. 월세 40만원에 대해서는 성동구와 한양대에서 7만5000원씩, 총 15만원을 지원해 학생이 부담하는 월세를 25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지원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이며, 직전 학사 성적이 평균 3.0이상인 한양대 2~4학년 학부 재학생이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1호의 원룸을 공급하며 지난 2월 입주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올해 총 50호(상반기 21호, 하반기 29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운영결과에 따라 공급호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3월 말경에는 LH공사, 한양대 등 협업기관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동한양 상생학사’ 개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생학사에 입주해 거주했던 한 학생은 “대학생활 시작부터 학비와 주거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는데,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해에 상생학사에 입주할 수 있어서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과 취업준비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상생학사가 전국 최초의 상생형 청년주거복지모델로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됐다”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지역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청년주거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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