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100만 원 월세 20만 원 수준, 기숙사-캠퍼스 간 거리도 가까워


학교에 다니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온 학생들은 거주지에 대해 걱정한다. 대부분 교내 기숙사를 고려하지만, 기숙사 특성상 수용인원이 적어 대다수 학생은 자취나 하숙을 선택한다. 자취나 하숙은 기숙사에 비해 비용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된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자취로 인한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떨까? 실제 거주 중인 장예은(교육학과 4)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예은(교육학과 4) 씨는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올해 3월 입주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장예은 씨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거주 중이다. 장 씨는 입학 후 2년 6개월 동안 통학을 했다. 장 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왕복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통학이 불가능한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통학 당시 생각을 말했다. 작년 우연한 기회로 교내 기숙사인 개나리관에 거주하며 통학 거리가 짧아진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낀 장 씨. 그는 기숙사 거주 이후 통학 대신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선택해 머물고 있다.
 
장 씨는 한양대 포털사이트에서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장 씨는 "부모님께서 라디오를 통해 들은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한양인 상단 탭에 있는 장학 코너에서 성동한양 상생학사 공지를 찾아 지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숙사나 장학 정보가 필요한 경우, 한양대 포털사이트나 한양대 학생생활관 홈페이지 공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의 24m2 호실 내부 모습. 호실 내부에 부엌과 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기숙사보단 자취에 가까운 거주 형태다. 캠퍼스 근처 있는 원룸이 있는 건물의 2~4층을 성동한양 상생학사로 운영하고 있다. 호실은 면적에 따라 세 종류(11m2, 15m2, 24m2)로 나뉜다. 교내 기숙사와 다르게 1인 1실 체제이며 벌점과 같은 생활 규칙 제도가 없다. 호실 내에는 부엌과 냉장고가 갖춰져 있어 취사와 음식물 섭취가 불가능한 기숙사와 달리 원하는 음식을 자유롭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장 씨는 “기숙사보다 성동한양 상생학사가 더 큰 자유와 책임이 따르지만 자유로운 학사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원룸은 이웃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학사는 함께 사는 분들이 한양대 재학생임을 알고 있어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성동한양 상생학사의 매력을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와 서울캠퍼스와의 거리는 가깝다. 장 씨는 “학사에서 도보로 서울캠퍼스 내 올림픽체육관까지 10분, 백남학술정보관까지 15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며 “기숙사인 개나리관에 거주할 때와 현재 통학 시간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 바로 앞 버스정류장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답역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성동한양 상생학사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지도 상단 빨간 네모 표시). 한양대 서울캠퍼스와 가까운 곳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성동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한양대 서울캠퍼스, 건물주가 협력해 평균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원룸을 제공하는 제도다. 건물주는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를 낮추고, LH공사는 학생에게 보증금을 연 1% 금리로 빌려준다. 월세 중 15만 원은 각 7만 5천 원씩 성동구와 한양대학교에서 부담한다. 학생의 실 부담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5만 원 수준으로 서울캠퍼스 주변 평균 원룸 시세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장 씨는 “좋은 시설을 갖춘 캠퍼스 근처의 원룸을 저렴한 수준의 보증금과 월세를 지불하고 거주할 수 있어 좋다"며 “성동한양 상생학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한양인 공지를 살펴보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동한양 상생학사는 입주생을 1년 단위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한양대 서울캠퍼스 2~4학년 재학생이며 소득 분위와 직전 학기 평점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해당 링크(클릭 시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동구청 성동한양 상생학사 관계자는 “매년 모집 시기 및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한양대학교 홈페이지 및 성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오는 모집 요강을 참조해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글/ 박지웅 기자          jiwoong1377@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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