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 『어떤 양형의 이유』, 『골든아워 1,2』, 『쪽지종례』

백남학술정보관이 10월 27일 전문가의 생생한 삶을 담은 책 4권을 추천했다. 검사부터 의사까지, 어렵고 딱딱하게 느꼈던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
이민규 / 생각정원

많은 범죄 사건을 최전선에서 수사하고 법원에 죄를 묻는 검사. 실제 검사들은 어떤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기소를 할까? 뉴욕주 검찰청 사회정의부 소속의 이민규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도시에서 탐욕의 민낯과 매일매일 마주친다. 검사라는 직업의 특성 상 다른 사람들보다 추악한 사건과 마주할 일이 훨씬 많고, 거기서 느껴지는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검사로서 베풀 수 있는 호의를 아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고 애쓴다. 차가운 도시 속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검사의 삶이 궁금하다면 '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를 적극  추천한다.
 
『어떤 양형의 이유』
박주영 / 김영사

'나는 뉴욕의 초보 검사입니다'가 검사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번 책은 판사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양형 이유'는 무미건조한 판결문 속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판사의 속마음을 담고 있다. 책의 제목인 '양형 이유'는 형사 판결문 마지막에 이러한 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는 부분이라고 한다.

법정에 선 모든 사람을 이성으로 대해야 하는 판사들은 과연 눈 앞의 범죄를 바라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 걸까? 모든 불의와 법의 한계 속에서 절망하지만, 그로 인해 다시 법정에서 정의를 위해 일하는 판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어떤 양형 이유'를 만나보자.
 
『골든아워 1,2』
이국종 / 흐름출판

'골든아워'는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는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17년간 맞닥뜨린 냉혹한 현실과 고뇌를 기록한 책이다.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의 열악한 중증외상 의료 현실을 날카롭게 세상에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선 의사다.  치명상을 입은 환자는 "골든 아워", 즉  60분 안에 중증 외상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도착해 수술에 투입되어야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은 이러한 원칙을 지킬 수 없는 환경이다. 두 권의 책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사, 간호사, 응급 구조사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현실에 마음이 아프지만 그런만큼 더욱 그 땀과 희생을 절절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쪽지종례』
이경준 / 푸른향기

학창시절 만났던 좋은 선생님은 평생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쪽지 종례'는 실제 고등학교의 국어 교사인 저자가 3월 개학날부터 학년 말까지 매주 금요일에 작성한 글로, 한 주 동안 담임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의 생활을 밀접하게 지켜본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학, 진로, 꿈, 친구들과의 관계, 성적... 우리 모두가 걸어왔을 그 이야기들이 담임 선생님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쪽지종례'에 그 답이 나와있다.

이 네 권의 책을 통해 검사, 판사, 의사, 교사의 삶을 느끼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백남학술정보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 내용은 2019. 10. 27 백남학술정보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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