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비건』,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신가족의 탄생』

백남학술정보관이 7월 17일 시간이 흐르며 우리 사회에 등장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룬 에세이 네 권을 소개했다. 추천 도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보자.
 
『아무튼, 비건』
김한민 / 위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사회에도 동물성 식품 혹은 제품의 사용을 지양하는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기를 먹는 건 인간인 우리에게 당연한 일이야!"라며 무조건적인 거부감과 막막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물론 '채식'이 생소하게 여겨지는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 내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건 지향인들에게 작가는 비건을 지향하는 일이 어째서 의미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고 지속해나갈 수 있는지 전한다.  '함께 연결되어 있는 생명'으로서 동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비건적인 노력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 더퀘스트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는 SNS와 각종 방송매체에서 '이상적인 남편'으로 유명한 봉태규가 집필한 가족에 관한 에세이다. 작가는 우리 사회가 짊어져왔던 전형적인 가족상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권력이 아닌 사랑으로 이어진 가족 관계를 위한 고민을 글로 풀어낸다.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들,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사실은 사회적 담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했다고 한다. 개인은 결국 사회의 단면이며 가족은 그 단면들의 집합체라는 것을 담아낸 책으로, 가족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맞닥뜨리는 고충들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 위즈덤 하우스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요즘, 1인 가구는 더 이상 특별한 가구 형태가 아니다.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자취를 하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독립을 해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결혼이나 독거가 아닌 새로운 거주 형태인, '조립식 가족'으로 살고 있는 두 작가의 에세이다.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김하나, 황선우 작가는 더 나은 삶의 질과 변화를 위해 각자가 함께 살던 고양이와 동거를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며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서로 기대어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사회가 '정상'이라고 정해놓은  형태와 다른 삶을 살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가족의 탄생』
친구사이, 가구넷 / 시대의 창

우리 사회가 가족에게 부여하는 의미는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굉장히 크다. 하지만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하는 범주는 매우 좁아서, 아직 모든 가정이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기는 어렵다. '신가족의 탄생'은 LGBTQ 커플과 무지개집 공동체, 성북마을 무지개 공동체 등 10개 가족 공동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정상 가족'으로 분류되거나 인정되지는 못하지만, 각자가 꿈꾸는 가족을 실천하며 함께 살 권리를 외치고 있다. 이들의 모습은 오히려 현대 사회가 강요하는 표면적 가족의 의미에 대해 되묻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배제 속에서도 사랑으로 함께하는 삶이 궁금하다면 '신가족의 탄생'을 읽어보자.

백남학술정보관은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이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자세한 내용은 백남학술정보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본 내용은 2019. 7. 17 백남학술정보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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