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선양국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SG 기술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시장 본격 공략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포스코케미칼에 전기차 배터리 양극 소재 기술을 이전했다. 이전한 기술은 '코어쉘 그래디언트(CSG)' 기술로 한양대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CSG 기술 소유권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양극재 중심부 니켈 함량을 높이고 바깥 부분은 니켈 비중을 낮춰 전해액 침투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수명을 강화할 수 있으며 니켈 함량 80% 이상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유리해진다.

기술 이전 조건은 비독점적 실시권인 통상실시권이다. 통상실시권은 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자신의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권리다. 구체적인 기술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케미칼은 수억원 상당의 기술 비용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CSG기술은 이미 운용 성능이 검증됐다. 국내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CSG 기술을 적용한 양극재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한 바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 4년간 2조 7천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 기술을 적용한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를 중국 전기차인 아크폭스 알파티에 적용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원천 소재 기술 확보로 양극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CSG 기술을 활용한 하이닌켈 양극재 개발을 서둘러 국내외 배터리 업체 탑재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 등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CSG기술 #산학협력단 #선양국 #포스코케미칼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