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1명 입사면점 응시, 2, 3학년 참여 크게 늘어
개최 시기, 취업준비 자세 증 아쉬운 점 없지 않아
지난 16일, 안산캠퍼스 호수공원에서는 취업지원팀이 주관한 한양 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기업과 인재의 즐거운 만남'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본 행사에는 LG전자(주)를 비롯한 총 27개 기업이 참여, 261명의 취업준비생이 면접에 응시했고 부대행사로 여군장교 설명회도 함께 가졌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본 행사는 총 800여명의 재학생들이 참가, 기존 행사보다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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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LG전자(주)의 인사팀장은 "이렇게 취업박람회를 깔끔하게 잘 준비한 학교는 한양대가 처음인 것 같다."며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시는 교수님과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취업시키고자 노력하는 취업지원팀의 노력이 눈에 보인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측의 노력의 비해 학생들의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나 전공, 어학성적 등은 준비가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혼 기획업체인 웨딩플래너21의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데, 생각보다 여학생들의 참여가 작아 이번 행사를 평가하기가 어렵다."면서 "중간고사를 한 주 앞둔 시점에서 박람회를 개최한 것이 아쉽다.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학교측에서 보다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5개 업체의 면접을 보았다는 장준호(공학대·전자컴퓨터4) 군은 "그 동안 면접을 많이 봐서 떨리지는 않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느낀 것은 스스로 준비된 상태라면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군은 "어느 회사라도 당당히 지원하고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려면 나 자신에 대해 프라이드를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경영학도로서의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는 고윤기(디경대·디지털경영4) 군은 "공대는 전자계열 기업들이 많이 참가해서 지원할 곳이 많은 반면, 인문 상경계열은 지원할 마땅한 기업체를 찾기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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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총괄한 취업지원팀의 채수석 팀장은 "261명이라는 면접인원은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니다."면서 "대학원 진학 등을 비롯해 이미 취업한 학생들의 비율을 고려하고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이번 취업박람회의 성과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인문사회 계열의 지원자를 위해 더욱 다양한 기업체를 섭외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 팀장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갖추고 5, 6번씩이나 상담을 시도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복장에도 신경 쓰지 않고 면접에 임한다거나 구비서류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학생들 각자가 자기 인생에 대해 철저한 통찰력과 넓은 시야를 갖고 취업 준비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기업체 채용전망 등을 분석하고 취업특강, 취업설명회 등을 개최한 바 있는 취업지원팀은 오는 11월, 모의 면접을 한번 더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