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발인
전 삼성전자 사장 이상완 동문(전자공학 70)이 11월 3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씨는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93년부터 15년간 삼성전자에서 LCD 사업부를 이끌며 한국이 세계 LCD 시장을 제패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기간 한국 LCD 사업은 연평균 34% 고속 성장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12.1인치 패널 표준화'는 이 씨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1995년까지만 해도 LCD 시장을 주도한 일본은 주요 업체는 11.3인치를 내세우고 있었다. 당시 상무였던 이 씨는 일본을 뒤쫓아가서는 앞설 수 없다고 판단, 11.3인치을 건너뛰고 12.1인치을 표준 크기로 추진했고 이는 대성공했다.
이외에도 1995년 세계 최대 22인치, 1997년 세계 최대 30인치, 2002년 세계 최대 46인치, 2003년 세계 최대 57인치, 2005년 세계 최대 82인치, 2005년 세계 최대 40인치 OLED 개발 등이 모두 이 씨의 업적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7대 LCD 팹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소니와 합작법인 S-LCD 설립 등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 씨는 LCD 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7월 업계 대표로는 처음으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공로패를 받았다. 2010년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 후, 2012년부턴 한양대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 빈 소 :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묘지
◇ 발 인 :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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