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술무대'장수 PD

한봉근 동문 (2005년 인터뷰 당시)
한봉근 동문 (2005년 인터뷰 당시)

한양대 한봉근 (작곡과 79) 동문은 '공연 스트리밍계의 원조'라고 불린다.

한 씨는 1987년 MBC에 입사한 후, 1992년 '수요예술무대'부터 2013년 'TV 예술무대'(이하 티예무)로 프로그램명이 바뀐 지금도 연출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정년퇴임을 했지만 프리랜서로 '티예무'를 포함해 각종 특집방송 녹화를 책임지고 있다. 12월 6일 한 씨의 프로그램 '티예무'는 400회를 맞는다. 600회로 종영한 '수요예술무대'부터 치면 1000회째 방송을 맞이한다.

11월 2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 씨는 "악보를 읽어야 하니까요"라며 한양대 작곡과에서 배운 경력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예컨대 바이올린에서 플루트로 갈 때 카메라를 스탠바이 시켜야 하거든요. 카메라가 한정돼 있으니, 메인 악기가 바뀌기 3마디 전에 악보 보는 사람이 콜을 해줘야 하죠.”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특집 생방송을 꾸준히 해온 한 씨는 오케스트라 생방송계 최고이자 원조격인 연출가다. 코로나19 이후에도 한 씨는 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시도로 클래식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려 한다. 

 

 "클래식을 알고 인생을 사는 건 큰 보너스거든요"

한 씨가 연출하는 프로그램 '티예무'는 일요일 새벽 2시 방송임에도 매회 10만명의 시청자들이 시청한다. '티예무'의 팬들에게는 '열무'라는 이름도 지어졌다. 한 씨는 인터뷰에서 "우리를 통해 좀 더 클래식을 알리고 공부도 되게 하고 싶어요."라며 클래식 스트리밍의 의미를 말했다. "극히 일부 팬이 아닌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즐겼으면 해서죠. 제 경험상 클래식을 알고 인생을 사는 건 큰 보너스거든요.”
 
한편, 오는 6일 400회를 맞는 '티예무'는 예전 '수요예술무대'처럼 공개 녹화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광민이 스페셜 MC를 맡고,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대니구, 고소현, 비올리스트 이수민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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