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서포터즈와 함께 더 다양해진 하냥이 굿즈

지난해 10월, ERICA캠퍼스에는 ‘하냥이’ 붐이 일어났다. 나눔 서포터즈가 진행한 ‘꽝 없는 기부 뽑기’ 행사에 인형 등 하냥이 굿즈가 있었고 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 차례의 하냥이 붐이 지나간 현재, 다시 한번 큰 바람이 일었다. 바로 ERICA 캠퍼스 대외협력팀과 나눔 서포터즈가 진행한 행사 ‘기부를 구독하냥’ 때문이다. 오픈 첫날에 신청 페이지가 닫힐 정도로 많은 인원이 접속했다. 캠페인은 목표량의 3배를 달성하며 종료됐다. 

‘기부를 구독하냥’은 구독 서비스를 기부에 접함으로써 학생들의 장기 소액 기부를 장려하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유형근 대외협력팀 직원은 "이번 캠페인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ERICA캠퍼스의 올바른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고안됐다”고 밝혔다. ‘기부를 구독하냥’에 참여할 시, 구독자는 3, 5, 8, 11, 12월 총 5회에 걸쳐 하냥이 굿즈를 수령하게 된다. 온라인 신청 단 한 번만으로도 참여가 가능했기에 코로나19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큰 목표는 ‘기부에 대한 인식 변화’였다. 학교 측 손해 우려에 대해 유 직원은 “구독하냥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액기부에 대한 망설임이 줄어들고 기부가 활성화하리라 생각했다"며 "이를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캠페인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컨셉으로 정했다. 유 직원은 “학생들이 사랑하는 하냥이를 적극 활용하고 '구독’이라는 키워드로 홍보해서 재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기부를 구독하냥'의 약정 프로그램 3개. 이번 캠페인에서 받을 수 있는 굿즈는 18개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고려해 제작했다. ⓒ 유형근 직원
▲'기부를 구독하냥'의 약정 프로그램 3개. 이번 캠페인에서 받을 수 있는 굿즈는 18개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고려해 제작했다. ⓒ 유형근 직원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약정 프로그램은 한양 약정, 사랑 약정, 나눔 약정으로 총 3개다. 한양 약정은 월 3천 원(총 3만 원)의 기부금, 사랑 약정은 월 5천 원(총 5만 원), 나눔 약정은 월 1만 원(총 10만 원)의 기부금을 낸다. 기부 약정 별로 받을 수 있는 리워드가 다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은 총 446명으로 한양 약정에 70명, 사랑 약정에 80명, 나눔 약정에 29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대외협력팀이 목표한 인원은 각 50, 70, 100명. 총 1천만 원의 기부금 모금이 목표였지만, 3배가 넘는 3570만 원이 모였다.

 

▲기부금이 사용될 아고라의 모습. 기부금을 통해 3~4층에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휴게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 유형근 직원
▲기부금이 사용될 아고라의 모습. 기부금을 통해 3~4층에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휴게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 유형근 직원

모인 기부금은 ERICA캠퍼스 정문에 위치한 아고라 홍보관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존 아고라 홍보관은 활용도가 낮았다. 출입이 가능하긴 했지만 협소한 공간 등의 이유로 학생들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유 직원은 “모인 기부금으로 학생들에게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고라의 홍보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외협력팀 직원들과 나눔 서포터즈 학생 4명이 참가했다. 효율적인 일의 진행을 위해 업무를 분담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굿즈의 질도 중요시했다. 유 직원은 “여러 업체를 찾아보고, 조사하며 재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굿즈를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팀원들의 좋은 아이디어와 노력 덕분에 예쁘고 실용적인 굿즈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부 상품의 첫 배송은 3월로 하냥이 에코백과 그립톡, 인형과 더불어 약정 감사증이 제공될 예정이다. ⓒ 유형근 직원 
▲기부 상품의 첫 배송은 3월로 하냥이 에코백과 그립톡, 인형과 더불어 약정 감사증이 제공될 예정이다. ⓒ 유형근 직원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받을 수 있는 굿즈는 나눔 약정 기준 총 18개다. 단순히 예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굿즈를 제작했다. 기존 대외협력팀에서 제작했던 하냥이 인형과 그립톡, 스티커 외에 추가로 핑거 스트랩, 마우스패드, 노트북 파우치, 시리얼 컵 등이 이에 포함된다. 총 5회에 걸쳐 리워드를 수령하는데, 각 계절과 어울리는 굿즈를 배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학생들의 큰 호응과 참여에 대해 나눔 서포터즈 홍보팀장 피예나(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4) 씨는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선한 열정 덕분에 행사가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하냥이 인형, 스티커, 핑거 스트랩 등의 굿즈가 3, 5, 8, 11, 12월에 나눠 지급된다. ⓒ 유형근 직원
▲하냥이 인형, 스티커, 핑거 스트랩 등의 굿즈가 3, 5, 8, 11, 12월에 나눠 지급된다. ⓒ 유형근 직원

올해 대외협력팀에서 진행할 기부 행사는 총 5개다. 6월 기말고사 기간에 진행할 ‘돌려돌려 기부판’, 9월 개강 후에 진행할 ‘하냥이 인형 입양행사’, 11월에 진행할 콘서트 ‘새롭게 시작하냥!’, 마지막으로 12월 기말고사 기간에 진행할 ‘메리한대’. 유 직원은 “각 행사마다 재밌는 컨셉과 귀여운 굿즈로 학생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하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부를 구독하냥’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의 이름을 아고라 홍보관 현판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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