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
한양대 중심으로 7개 대학 연합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바른 미래를 위해 혁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온 한양대학교 ERICA가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ERICA 연합체가 ‘지능형로봇 분야’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ERICA는 국내 지능형로봇 분야 신기술을 이끄는 핵심 위치에 서게 됐다.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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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년간 800억 원 투입 - 신기술 인재 10만 명 육성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세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신규 과제로, 올해부터 6년간(2021∼2026년, 3+3년) 8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공유대학 체계 구축을 통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VR/AR) △지능형로봇 △에너지신산업 등 8개 신기술 분야 핵심인재 10만 명 양성이 목표다. 

공유·개방·협력을 토대로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 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산업체·연구기관·학회·민간기관 등이 참여해 국가 수준의 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이 주요 골자다. 41개 연합체(컨소시엄)를 평가한 끝에 최종 선정된 8개 연합체에는 46개 대학이 포함돼 있다. 각 연합체는 올해 102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받는다.

공유교육의 혁신 모델 창조할 ‘SHARE사업단’

‘지능형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된 ERICA 연합체는 산학협력 확대, 문제해결형 융복합 교육이란 공통의 목표로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7일 ERICA를 주관대학으로 ‘지능형로봇 혁신공유대학 사업단(Shared AI-Robotics Education school, 이하 SHARE사업단)’을 발족했다. 제조로봇·휴머노이드(ERICA, 광운대, 산기대), 재활헬스케어(상명대), 로봇융합부품(부경대), 메카트로닉스(영진전문대), 물류 모빌리티(조선대) 등 대학별 강점과 특화 분야를 연계한다.

SHARE사업단은 △수준별, 모듈형 표준교육과정을 구성해 교육내용을 혁신하고 △문제해결형, 디지털 기반, 설계 중심 교육을 지향하며 △공유플랫폼과 공유교육센터를 구축해 지역 간 거리를 극복하고 △복수학위제와 전공선택제를 도입해 공유학사제도를 혁신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 추진전략을 펼쳐갈 계획이다. 나아가 SHARE 공유교육을 다수의 공동 활용대학으로 확산시켜 교육에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하려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ERICA는 지능형로봇 분야의 공유교육을 선도하고 표준교육모델을 제공하는 리딩 대학, 지능형로봇 실용 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7일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한신 영진전문대학교 산학부총장, 최희락 부경대학교 산학부총장, 박건수 한국산업대학교 총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백웅기 상명대학교 총장,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윤이숙 광운대학교 교육혁신원장)
지난 4월 7일 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한신 영진전문대학교 산학부총장, 최희락 부경대학교 산학부총장, 박건수 한국산업대학교 총장,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백웅기 상명대학교 총장, 민영돈 조선대학교 총장, 윤이숙 광운대학교 교육혁신원장)

 

Mini Interview : SHARE사업단 박태준(공학대학 로봇공학과) 단장

 

“ERICA, 지능형로봇 분야 교육/연구의 메카 될 것”

Q. 한양대 ERICA 연합체인 SHARE사업단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박태준 단장
박태준 단장

SHARE사업단 참여대학들은 로봇 관련 학과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BK21 교육연구단’,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등 정부 지원사업 선정으로 본 사업과의 정합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관대학인 ERICA는 이미 2018년부터 모든 IC-PBL 시나리오와 포트폴리오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공유교육 실현에 앞장서 왔고요. 대학과 학과의 벽을 뛰어넘고,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새로운 공유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지능형로봇 분야’ 주관대학으로서 한양대 ERICA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주관대학인 ERICA는 사업수행과 예산 편성 및 집행, 각종 위원회 운영을 총괄하고 공유교육 플랫폼 기반의 협력을 주도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각 대학과 지역산업의 연계, 산업체 전문가의 교육과정/교과목 개발 참여를 위한 IAB(Industry Advisory Board) 구성(총 218개 기업)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반영을 위한 글로벌 연합 구축(MIT 등 13개 해외 협력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6개 국내 협력기관) △산업연계 문제기반 교육혁신 플랫폼 IC-PBL, 대규모 실감형 비대면 교육환경 HY-Live 텔레프레즌스 강의실 등 학교의 역량과 자원 결집 △지리적 장벽 초월을 위한 가상공간 기반 메타버스 인프라 확충(SK텔레콤과 협력) △신개념 자원공유형 실습실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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