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7월 7일자 "밉지 않은 재벌언니 ‘완벽 소화’…16년 내공 빛난 김혜화"

서울신문은 7월 7일자 기사에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김혜화 동문에 대해 소개했다. 김 씨는 최근 종영한 tvN드라마 '마인'과 더불어 지난 16년간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방면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늘 준비하고 공부해왔다”는 김 씨는 “해외 진출을 꿈으로 갖고 있어서 영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달 27일에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에서도 '한진희'를 연기하며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콘하스이엔티
ⓒ콘하스이엔티

김 씨는 반말과 고성, 물건 던지기가 기본인 갑질 재벌 '한진희'를 연기했다. 그러나 "이 언니 귀엽다"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면서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김 씨는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도 늘어나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녀는 2005년 데뷔 후 16년 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조연과 단역으로 넘나들며 내공을 단단히 다져 왔다. 지난 1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동거인 이진실을 연기했다.

김 씨는 이 드라마를 본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를 계기로 '마인'과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기뻐서 눈물이 났다”는 김 씨는 기존 드라마 속 재벌과 차별화된 표현을 위해 애썼다. 해외 드라마를 참고하고 한진희가 가진 결핍과 아픔에도 주목했다. 시누이 희수(이보영 분)에게 ‘훈계’를 듣고 서러운 듯 울어 버리는 장면 등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도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앞서 2015년 워쇼스키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에 출연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일 거라는 추측을 낳았던 김 씨는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동료들과 영어 연기 스터디를 하고, 요즘도 전화 영어 등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빛을 봤다. 영어뿐 아니라 영화 ‘러브픽션’(2012)에서는 한국말에 서툰 일본인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동반 출연한 배우 김재화와 자매인 것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최근 필모그래피를 늘려 가고 있는 김 씨는 “연기를 접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승무원 시험을 본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많은 단편 영화들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갈증을 채웠다”라고 말하며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보내 준 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단역을 하면서 ‘이 작품의 손님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조연으로 비중을 늘리며 식구가 되는 경험을 한다”는 김 씨는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시청자나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도 김 씨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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