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번, 학생회와 총장이 함께하는 ERICA 비전 공유 토크콘서트 진행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 질문 들어볼 수 있는 소통의 시간 가져

ERICA캠퍼스 VISION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이 지난 3월에 선포됐다. ERICA캠퍼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9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평가에서는 서울캠퍼스(3위)와 함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상위 10개교에 양 캠퍼스가 모두 속한 것은 한양대가 유일했다. 산학협력 부문에서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ERICA캠퍼스의 비전에 대해 김우승 총장과 20·21학번이 모였다.

학교와 학생회가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1학번을 초청하다

ERICA캠퍼스 컨퍼런스홀 중강당에서 6월 23일 비전 공유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에는 김우승 총장, 이한승 부총장 등의 대학본부 인사 6명과 학생 대표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ERICA캠퍼스 학생지원팀과 총학생회가 공동 기획했다. 총학생회장 김건희(건설환경공학과 4) 씨는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1학번 학생들에게 이런 정보를 주면 좋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김우승 총장이 ERICA캠퍼스 연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학생지원팀 
▲ 김우승 총장이 ERICA캠퍼스 연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학생지원팀 

행사에는 ‘ERICA VISION 2030’에 대한 총장 특강도 진행됐다. 국내 전체인구수가 계속해서 줄어들며 대학에 입학하는 인원도 감소하고 있다. 김 총장은 도태되지 않는 대학으로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체제를 유지하기만 하고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도태되기에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우리 한양대는 단순히 배우는 곳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대학으로 학생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교육 혁신 수업 IC-PBL(산업연계형 문제해결교육 수업)과 CO-OP(현장실습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캠퍼스 안과 밖의 대학과 산업의 연결성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후에 대학에 입학한 20·21학번 학생들이 행사의 중심이 됐다. 서지민(광고홍보학과 1) 씨는 학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서 씨는 “언론을 통해 한양대 ERICA캠퍼스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알 수 있었지만, 분교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분교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립된 하나의 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 씨는 행사에 질의응답 시간에 ‘레인보우 학과의 지원이 줄어든 이유’를 질문했다. 김 총장은 레인보우 학과에 대한 지원금을 차상위계층 등의 다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행사에 참여한 학생 대표는 중앙대표운영위원회(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9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와 9개 단과대학의 20,21학번 학생들이 참여했다. ⓒ 학생지원팀 
▲ 행사에 참여한 학생 대표는 중앙대표운영위원회(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9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와 9개 단과대학의 20,21학번 학생들이 참여했다. ⓒ 학생지원팀 

신예은(문화콘텐츠학과 2) 씨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신 씨는 IC-PBL에 대한 의미를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총 2번의 IC-PBL 수업을 진행했는데 어떤 수업인지, 어떤 것을 추구하는 수업인지 잘 알지 못했다”며 “총장이 이번 행사에서 IC-PBL 수업의 장점과 성과들에 관해 설명해줬는데, 이를 통해 얼마나 값진 수업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씨는 “행사를 통해 학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학교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계기가 된 행사였다”고 말했다.

동아리 연합회 회장 정재일(화학분자공학과 4) 씨는 “동아리 연합회 회장으로서 학교의 비전을 정확히 파악해 학생들을 위한 의견 제시, 바람직한 방법 모색 등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에 대해 “질문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정 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동아리 활동에 제한이 있었는데, 앞으로 학교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김건희(건설환경공학과 4) 씨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학생지원팀 
▲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김건희(건설환경공학과 4) 씨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학생지원팀 

강의에서 김 총장은 “ERICA캠퍼스는 분교가 아닌 ERICA캠퍼스만의 특징으로 대학 종합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고, 많은 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총괄 진행한 김건희 총학생회장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대학 생활은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즐겁고 그립기도 하지만 보람차고, 아쉬움이 없는 대학 생활이다”며 “그런 행복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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