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교육 운영 전반에 걸쳐 자문
연 2회 학과별 정기 모임 및 IAB 포럼 운영 통해 내실 있는 성과 이뤄내
한양대에는 다양한 최초가 있다. 동문 사회봉사단 ‘함께한대’, 산학협력단 등이 잘 알려진 예다. 서울캠퍼스의 ‘한양IAB’과 에리카캠퍼스의 ‘ERICA-IAB’ 역시 국내 대학 최초 도입된 제도다. 서울캠퍼스 IAB는 8월 기준 62개 학과 및 학부에서 총 499명의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에리카캠퍼스 IAB는 47개 전 학과에 제도를 도입했으며, 371명의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IAB는 어떤 곳일까?
산업연계교육 자문위원회 IAB(Industry Advisory Board)는 사회 수요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 도입한 제도이다. 이는 학과(전공) IAB, 단과대학 IAB, 본부 IAB로 구성된다. 서울캠퍼스 학사팀 이서현 직원은 “기업과 연구소의 전문가, 실무자, 교수 등이 교육과정 개편과 대학 교육 운영 전반에 자문 의견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IAB의 도입으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육성할 수 있어 학생과 산업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IAB 위원들은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진행한다. 이 직원은 “위원들은 대표적으로 전공 교육 과정의 개편 자문, 산업연계 교과목의 개발과 참여, 학생들의 현장실습 관련 자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과 내 경진대회 및 행사 참여,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취창업 관련 자문, 학과와 대학의 추진 활동 홍보 등을 맡아 학과와 학교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IAB 활동에는 ‘이달의 IAB 위원 인터뷰’가 있다. 선발 과정을 거쳐 학생기자단으로 선발되면, 다양한 분야의 IAB 위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할 수 있다. 이 직원은 “학생들이 ‘이달의 IAB 위원 인터뷰’를 통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위원들이 전해주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직 IAB 위원의 활동
김성수 국제학부 교수는 IAB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김 교수는 국제학부 교수직과 더불어 디지털 전략,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분야의 산업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관점에서 국제학부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기 위해 IAB 위원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학부에 새로운 커리큘럼을 도입해 혁신을 꾀했다.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 금융 산업의 디지털화 등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따라서 국제학부 학생들에게 디지털 전략 분야를 교육하고자 ‘Special Topics’와 ‘캡스톤특강:Digital Strategy’ 과목을 편성했다”고 답했다. 새롭게 도입된 과목들에서는 각 분야의 글로벌 CEO들과 함께 산업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론 학습,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IAB 제도의 도입에 대해 김 교수는 “지속적인 혁신 추구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혁신 추구를 위해 외부 의견을 들음으로써 학과별 인재 육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할 수 있기에 IAB 제도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변화의 시대에서는 학내 IAB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역량 있는 산업전문가들을 IAB 위원으로 위촉해 이들과 지속적인 협력이 이뤄지면 교육의 질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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