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백운규·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교수명 가나다 순)가 글로벌 조사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는 16일, 자사의 데이터와 계량서지학 전문가가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 6602명을 발표했다. 한국인 연구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중복수상과 한국에서 연구하는 외국인 연구자를 포함한 ‘우리나라에서 연구성과를 낸 과학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작년에 이어 올해 연이어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한양대학교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백운규·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34명이다.

30년 이상 환경오염 연구…대기 중 유해물질 계측 기술 선진화

▲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김기현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경 및 생태학(Environment and Ecology)’ 분야에 3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공학(Engineering)’분야까지 총 2개 분야에 선정되었다.

김 교수는 30년 이상 환경오염을 연구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대기오염 물질 제거 기술 개발이다. 대기오염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무광촉매 및 흡착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러한 소재기술과 공기청정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공기정화 시스템'의 세계적인 연구자이다. 또한 대기 중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악취 및 유해물질들을 정확하게 계측하기 위한 저온농축 열 탈착 기반 전처리 기술의 선진화에 일조하였다. 대기오염의 관리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가 석학’에 선정된 바 있다. 

신에너지기술 개발… 반도체소자 공정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

▲ 백운규 에너지공학과 교수
▲ 백운규 에너지공학과 교수

백운규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게 높은 영향력을 준 것으로 확인되는 크로스 필드(Cross-field) 분야에 2년 연속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백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Energy Materials, Energy Devices Fabrication, Semiconductor Devices Process가 있다. 백 교수는 소재 설계 및 개질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에너지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이차전지 등 신에너지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하여 반도체소자공정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하고 있다.

2차전지 연구 선도…전기차 시장을 이끌 차세대 양극재 개발

▲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
▲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

선양국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2016부터 6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는 화학(Chemistry)·재료과학(Materials Science)의 2개 분야로 2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 

선 교수는 2차 전지 시장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2차 전지 소재를 연구하여 우수한 결과물을 창출해온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2차 전지 관련 논문만 664편을 발표하였고 전체 피인용수만 68364번에 이른다 (google scholar 2021.11 기준). 또한 선 교수는 순수 우리 기술로 20년간 사용해도 9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차세대 2차 전지 양극재를 개발하였다. 선 교수의 양극재 기술은 3세대 전기차 시장을 견인할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2021년 HCR 국가별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2622명)이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했고, 중국(935명), 영국(492명), 호주(332명), 독일(331명), 네덜란드(207명), 캐나다(196명), 프랑스(146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대학·연구기관은 미국 하버드대(214명)이며, 중국과학원(194명), 미국 스탠포드대(122명), 미국국립보건원(93명), 독일 막스플랑크협회(70명), 미국 메사추세츠공대(64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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