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 기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최제민 교수 연구팀이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 질환을 완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환자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조절 T세포가 많이 줄어 있는 상태이므로 이를 증가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연구팀은 조절 T세포에 다량 존재하는 단백질 CLTA-4에 세포막을 잘 통과할 수 있는 단백질 조각을 연결한 펩타이드를 설계했다. 이 펩타이드를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동물에 투여하자 생체 내에서 조절 T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뿐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 제1형 당뇨, 알츠하이머(치매), 건선, 크론병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전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 서열 도출을 위한 추가 연구와 임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교수팀의 펩타이드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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