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의 40여 년에 걸친 탐구...제자들 작품 한자리에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정진국 교수가 오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기적의 상자 - 706호의 건축적 풍경' 전시를 선보인다.

정 교수의 정년 퇴임을 즈음해 기획된 이 전시는 정 교수가 40여 년 간 진행해온 건축에 대한 탐구와 그의 제자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 제목으로 택한 '기적의 상자'는 르 코르뷔지에가 사용한 개념으로, 가장 단순하고 순수한 건축의 형태를 지니면서도 외부를 향해 열려있으며 무한히 다양한 행위들을 담는 건축적 장치를 뜻한다. 제목은 이 전시가 정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건축가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진행해 온 다양한 작업들이 한 자리에 펼쳐지는 무대임을 의미한다.

▲ '기적의 상자 - 706호의 건축적 풍경' 전시 Ⓒ토포하우스
▲ '기적의 상자 - 706호의 건축적 풍경' 전시 Ⓒ토포하우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정 교수는 "건축은 분석보다 종합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분야다. 다른 여러 분야의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지식의 균형이다. 균형적 판단만이 진정한 종합에 이르게 한다. 바로 교육이 목표로 삼는 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화와 소통을 위해 사실의 객관화가 교육의 근본이고, 이것은 주는 자건 받는 자건 편협성에 매몰되지 않게 한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설립에 일조했던 이유기도 하다"라며 "교육이 매개가 돼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과 함께 지금까지의 작업을 선별해 한자리에 내놓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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