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자「"美 울트라스텝 땐, 韓 빅스텝해야" 53%…"금리 3% 넘을 것" 76%」기사
9월 18일자 <한국경제>는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0.75%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가 18일 경제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3%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 이상의 고강도 통화 긴축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로 금리 상담 기준으로 한국과 같은 수준이다.
이어 전문가의 55.9%는 Fed가 이달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시 한은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Fed가 이달에 울트라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1%p 인상)을 밟을 시에는 한은이 빅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응답이 52.9%로 응답자의 과반수를 넘었다. 한은 금리인상 사이클 상단과 관련해서는 76.5%가 연 3.25%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 속 물가 상승률 및 경제 성장률 면에서 정부보다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9~10월 물가 정점을 꼽는 질문에 올해 9~10월과 11~12월을 지목한 응답이 각각 38.2%였고 23.6%는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물가 정점 시기를 늦어도 올해 10월로 예상하는 정부보다 신중론을 유지하는 전문가가 많다. 올해 경제 성장률의 경우에도 2.3~2.5%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는데, 이들을 포함한 응답자의 약 70%가 정부 전망치(2.6%)보다 낮게 내다보았다.
한양대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물가로 향후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경제성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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