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한국어문화원(원장 김태경)이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가진 가게 3곳을 선정했다고, 한양대가 15일 밝혔다. 앞서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아 지난 월 ‘2022 경기도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 사진’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결과 △굄 1984(평택시 서정동) △늘담(성남시 정자동) △몽구리(남양주시 다산동)가 선정됐다. 선정된 3곳에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가게’ 현판과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굄’은 ‘유난히 귀엽게 여겨 사랑함’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가게 간판에도 뜻을 새겨 놓아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늘담’은 우리말 ‘늘’과 ‘담다’의 ‘담’을 합쳐 만든 가게 이름으로 도자기 그릇 가게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몽구리’는 ‘바싹 깎은 머리’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미용실에도 잘 맞는 가게 이름이다.
김태경 원장은 "앞으로도 한양대 한국어문화원은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로 된 표현을 널리 알려 시민들이 우리말과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수상작에는 ‘가시버시, 곁, 굴비 한 두름, 꽃뜰에 꽃들이, 눈솜, 달그락, 두빛나래 어린이 도서관, 듬박이, 또바기, 물빛하늘정원, 바람부리 명태찜과 김밥, 소란, 소복소복, 어울더울, 예그리나, 책뜨락, 키읔피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