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자 「“Fed, 물가 2% 집착…경제 망가진다” 커지는 골대이동론」 기사

8월 24일 자 <중앙일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 설정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를 2%보다 올려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어지고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다가 오히려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Fed가 ‘물가 2%’ 목표를 처음 공식화한 것은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재임하던 2012년 일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40여 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있었던 만큼 물가 목표를 고수하기보다는 3%대로 높이는 게 낫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강도 긴축이 오래 이어지면 실업률이 치솟고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상업용 부동산과 지역 은행의 스트레스를 가중한다는 점도 짚는다.

하지만 Fed의 ‘골대’를 옮기면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설정한 물가 목표(2%)를 달성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다면, 목표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도 2% 물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인 물가 목표를 포기하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와 정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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