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자 「보수들의 ‘봉숭아학당’」 기사

이창민 경영학부 교수는 12월 19일 자 <경향신문>에 칼럼 ‘보수들의 ‘봉숭아학당’’을 기고했다. 이 교수는 “최근 윤석열 정권의 위기는 좋지 않은 경제, 부산 엑스포 참패, 김건희 리스크 등이 겹친 것이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한국 보수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 보수의 밑천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첫 번째가 부산 엑스포 결과에 대한 예측 실패이다. 대통령 스스로 예측 실패라고 말했지만 단순 정보력 부재보다 훨씬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 우선 과제를 설명하지 못하는 정권을 본 적이 있는가?”라며 “더 걸작은 엑스포 관련 경질을 해도 모자랄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3개월 만에 총선에 차출했다”라며 비판했다.

두 번째로 이 교수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윤 대통령이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재벌총수들을 대동해 부산에 내려가서 떡볶이를 먹은 것과 직후 삼성 이재용 회장을 데리고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간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공과 사, 정부자원과 민간자원을 구분하지 못한다. 심지어 정부가 민간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민간의 업적에 올라타는 것에 창피함도 없다. 대통령의 이러한 인식은 국가운영에 상당한 위험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보수와 윤 대통령 모두 내년 총선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며 “정치에서 선거가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김건희 여사가 사저에서 근신해서 내년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윤 대통령은 유능한 국가지도자로 환골탈태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고 내공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삼척동자는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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