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학자들과의 저술 협업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신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정치와 안보 제대로 이해하기' 가 출판되었다.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부상은 최근 국제정세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현재 국제질서는 미국의 단독패권 시대를 지나서 점차 다극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가 급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그들의 국제적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동시에 여전히 지구상의 전쟁과 분쟁 대부분이 글로벌 사우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경제적 부흥과 정치안보적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국제질서의 향배를 결정짓는데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곳이 바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사우스의 정치와 안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 최근 출판되었다. 이 책은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미국의 미시건주립대학(MSU) 석좌교수인 모하메드 아유브(Mohammed Ayoob) 교수와 미국의 아메리칸대학(AU) 석좌교수인 아미타브 아차랴(Amitav Acharya) 교수가 함께 편저했으며 세계적 출판사인 린 라이너(Lynne Rienner)에서 출판되었다.
이 책은 글로벌 사우스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전쟁과 내전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으로 “서발턴 리얼리즘”(subaltern realism)을 제시한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탈식민의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정치는 불안정해졌고 이것은 또다시 글로벌 노스(Global North)가 주도한 국제사회의 규범 형성과 충돌하면서 결국 전쟁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적 조건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 부상하는 글로벌 사우스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이며, 나아가 국제안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상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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