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자 「"깜깜이 官 개발, 분양에 목맨 민간 도시 개발서 벗어나야"」 기사

11월 11일자 <조선일보>는 HDC현대산업개발 본부장 박희윤 동문(도시대학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남 마산 출신인 박 동문은 고향집이 있던 신마산(월영동)을 비롯한 원도심이 쇠퇴하는 것을 보며 도시를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디벨로퍼라는 직업은 생소했고,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대학 졸업 후엔 은행원의 길을 택했다. 5년간 은행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했지만 '도시 전문가'라는 꿈을 버리지는 못던 그는 "첫 해외 출장을 일본 규슈로 갔는데 나가사키, 구마모토 같은 지방 도시 개발 수준이 뛰어나 놀랐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도시 재생'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고, 무모하지만 서른에 회사를 그만둔 후 한양대 도시대학원에 진학해 석사를 마치고 일본 유학을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현재 재직중인 HDC현대산업개발과는 용산역 아이파크몰 리뉴얼과 정선 리조트 파크로쉬 컨설팅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2018년 광운대역세권 부지를 사들인 정몽규 회장이 본격적인 디벨로퍼 사업 확장을 위해 직접 박 동문을 영입했다.  박 동문은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북 지역 전체를 바꾸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와 방향이 맞아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 동문은 "한국은 시장을 잘 알지 못하는 공공이 주로 개발을 계획하고, 민간은 건물을 지어 높은 가격에 분양하는 데만 몰두해 대형 도시 개발 사업이 번번이 실패하거나 반쪽짜리로 남는 것" 이라며 "지역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복합 개발의 밑그림을 가진 전문성 있는 민간이 운영까지 지속해야 한국판 롯폰기 힐스가 탄생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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