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통찰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한양대학교 교수들이 전해주는 고품격 지식·교양 콘텐츠, '하이-큐'(HY-Q)!

경영학부 차경진 교수가 전하는 첫 번째 에피소드
'증발의 시대, 우리가 팔아야 할 단 하나의 가치'

한양대학교가 새롭게 선보인 교양 지식 콘텐츠 시리즈 ‘하이-큐(HY-Q)’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첫 주제는 경영학부 차경진 교수가 전하는 ‘증발의 시대, 우리가 팔아야 할 단 하나의 가치’다.

[하이-큐] Q1. 증발의 시대 개막⚡살아남고 싶다면 팔아야 하는 '이것?'|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차경진 교수

차 교수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냉장고, 택시, 심지어 학교까지도 물리적 형태가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를 '증발의 시대'라고 명명한다.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가 아닌, ‘경험’과 ‘의미’를 파는 시대라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디지털화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예컨대 쿠팡의 로켓프레시(식자재 새벽배송)은 대형 냉장고의 필요성을 낮췄고, 유튜브 강의는 전통적인 대학 교육을 대체하고 있다. 백화점 역시 단순 물건 판매에서 벗어나 ‘팝업스토어’를 통한 경험 설계로 소비자를 다시 끌어모으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더현대 서울’의 세계관 기반 브랜드 체험 공간 ▲‘신세계 강남’의 푸드 테마파크 ‘스위트 파크’ ▲소니·혼다의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가 소개된다. 이들은 모두 ‘무엇을’ 파는지를 넘어서 ‘왜’ 파는지에 집중하며, 고객의 삶 속 맥락에 맞춘 의미 중심의 가치 제안으로 살아남고 있다. 차 교수는 “모든 제품은 사회적으로 승인된 정체성을 구현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의 기업은 제품의 기능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가'를 깊이 있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상은 "당신에게 디지털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은 무엇인가 혹은 이미 잃어버린 그리운 경험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증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근본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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