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여개大 100개팀 500여명 참가, ‘자동긴급제동’ 기술 등 선보여
세계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2015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가 1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차선유지제어 기술(LKC)과 자동긴급제동 기술(AEB)을 겨루는 데 있다. 차선유지제어는 주행선을 인식하고 안정적 경로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기술로, 참가차량들이 차선 안쪽으로 얼마나 빠르게 완주하느냐를 평가한다. 또 자동긴급제동은 모형차가 스스로 전방의 장애물을 인식하고 판단해 안전하게 멈추는 기술로, 차량이 장애물과 충돌하지 않고 멈춰야 하며 충돌 시 실격하게 된다.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술들인 차선유지와 긴급제동제어를 모형차로 미리 실현해 봄으로써 한국 자동차 기술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가 주최하고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 참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국 규모 대회다. 전국 50여개 대학에서 100개 팀,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대상 1개 팀에게 상금 1000만원 등 모두 2700만원의 상금과 2000 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진다. 특히 대상팀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제2회 월드컵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 참가자격도 주어진다.
16일 본선 대회에 앞서 15일에는 참가팀들에게 연습주행 기회도 부여한다.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더 크게 관심을 끄는 행사다. 중국 최고 명문 칭화(淸華)대는 2005년에 한양대를 방문, ▲경진대회 규정 ▲경기규칙 ▲모형차 설계기술 ▲심사요령 등 준비과정에서 운영까지 필요한 자료들과 함께 지능형 모형차 2대와 관련 기술을 한양대로부터 이전해 갔다. 또한 한양대는 2014년 8월 제1회 월드컵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를 개최해 경진대회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을 크게 떨친 바 있다.
대회위원장인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요즈음 미국·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들이 연구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우리나라의 미래 연구 인력들이 미리 모형차로 기술을 개발하는 기회를 가져 본다는 점에서, 또한 앞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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