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도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한 한양글로벌라이언즈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외국인 학생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18년도부터 운영된 국제처 소속 학생단체로, 방문학생과 교환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최한다. 올해 6기를 맞이한 한양글로벌라이언즈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평소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활동이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뜻밖의 어려움이 발생한 것이다.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코로나19 속에서 어떤 활동을 했을까? 한양글로벌라이언즈 회장 신희지(자원환경공학과 3) 씨와 조에 핀스마일(Pincemaille, 생명공학과 3) 씨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희지 씨, 한양글로벌라이언즈를 통해 강인한 마음과 도전정신을 얻다

 

▲ 한양글로벌라이언즈가 지난 19년도 2학기에 필드트립으로 떠난 비무장지대(DMZ)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됐다. (신희지 씨 제공)
▲ 한양글로벌라이언즈가 지난 19년도 2학기에 필드트립으로 떠난 비무장지대(DMZ)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됐다. (신희지 씨 제공)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본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웰컴파티와 캠퍼스 투어, 필드트립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학생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하이버디를 진행했고, GLubs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취미도 공유했다. 학기를 마칠 땐 페어웰파티를 열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모두 진행가능한 프로그램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양글로벌라이언즈의 매력인 각종 체험과 행사가 물거품이 돼버렸다. 신 씨는 “외국에서 오는 학생들과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방역에 신경 써야 했다”며 “기존에 기획했던 대면 행사가 취소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신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챌린지’를 진행했다. 입국 직후 자가격리 중인 교환학생들과 문화소개부터 K-pop, 불닭까지 세 가지의 챌린지를 함께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신 씨는 GLubs 동아리 활동도 온라인으로 기획 중이다. 오프라인 활동만 인정되던 하이버디도 일부 온라인 활동이 인정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신 씨는 “한양글로벌라이언즈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자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을 열고 서로의 언어를 배려하며 대화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며 “한양글로벌라이언즈로 활동하며 얻은 가장 큰 보물은 다양한 국적의 좋은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기회가 된다면 타국에서 교환학생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에 핀스마일 씨, 한양글로벌라이언즈 덕분에 한국에 쉽게 적응하다

 

▲ 핀스마일 씨는 다른 교환학생과 함께 K-POP 챌린지에 참가했다.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조에 핀스마일 씨 제공)
▲ 핀스마일 씨는 다른 교환학생과 함께 K-POP 챌린지에 참가했다.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조에 핀스마일 씨 제공)

 

핀스마일 씨는 현재 한양글로벌라이언즈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평소 한국에 관심이 있어 교환학생을 지원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인과 교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핀스마일 씨는 한양글로벌라이언즈를 알게 됐고 안전한 방식으로 한국인과 소통할 수 있어 가입하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핀스마일 씨는 자신의 파트너와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다른 교환학생들과도 함께 왕십리에서 회의를 하고, 떡볶이와 팥빙수를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K-pop 댄스를 배우고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가장 재밌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또 평소 한국 음식과 전통에도 관심이 있는 핀스마일 씨는 “다음 달에 파트너의 고향 ‘청주’로 가 그의 가족과 함께 김치를 담글 예정”이라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유학생활 중 어려웠던 점도 존재했다. 코로나19로 방역 수칙이 강화됨에 따라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활동을 이어갔다. 핀스마일 씨는 “의사 표현과 감정 전달이 확실한 서양 문화와 달리 한국 문화는 분위기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해 상황을 잘못 이해했던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핀스마일 씨는 한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준 파트너와 한양글로벌라이언즈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내가 만난 한국인은 나의 미숙한 문화적, 사회적 실수를 포용해주고 이해해줬다”며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로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개편을 앞둔 한양글로벌라이언즈

코로나19로 6기 활동에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존재했다. 한양글로벌라이언즈는 향후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 여름 및 겨울 학교 참가생들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활동 기간인 1년을 9개월(6월-2월, 12월-8월)로 단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혜택에 덧붙여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사라 국제처 직원은 “많은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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