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찬 학생, 2020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한양대, 2년 연속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배출

이호찬(신소재공학부 4) 씨가 지난 12월 30일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성을 지니고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발굴해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상이다. 이 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저비용 열회상카메라 개발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됐다.

 

엔지니어 도약을 위한 첫걸음, 이 씨의 한양대 진학

 

▲이호찬(신소재공학부 4, 맨 아래 오른쪽) 씨는 지난 14년도 한양대에 진학해 다양한 교내 활동을 이어갔다. 이 씨는 국제처 산하 단체 한양글로벌라이언즈의 구성원으로 활동해 웰컴파티, 필드트립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 이호찬 학생
▲이호찬(신소재공학부 4, 맨 아래 오른쪽) 씨는 지난 14년도 한양대에 진학해 다양한 교내 활동을 이어갔다. 이 씨는 국제처 산하 단체 한양글로벌라이언즈의 구성원으로 활동해 웰컴파티, 필드트립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 이호찬 학생

이 씨는 지난 14년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관심 갖게 된 엔지니어의 꿈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학부 시절을 보낸 이 씨. 특히 그는 “한양글로벌라이언즈 구성원으로 활동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외국인 학생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웰컴파티, 필드트립, 페어웰파티 등을 직접 운영했다”고 말했다.

공대생의 교양필수 과목 ‘테크노 경영학’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사랑의 실천 공모전’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 씨는 최저임금 상승과 기술 발달로 인해 키오스크가 종업원들을 대신함에 따라 디지털 환경이 어려운 노인이 소외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에 그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해 견본품을 만든 후 실제 사용 후기를 종합해 키오스크를 제작했다.

 

엔지니어로 나아가는 길, 이 씨의 사회혁신 활동

 

▲이 씨는 지난 19년 반도체 마스크 오염 방지를 위한 EUV 펠리클 구조 설계 및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서 펠리클이 매우 얇아 제작 공정 중에 쉽게 파괴되는 문제점에 주목해 수율이 높은 펠리클을 제작하고자 했다. ⓒ 이호찬 학생
▲이 씨는 지난 19년 반도체 마스크 오염 방지를 위한 EUV 펠리클 구조 설계 및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서 펠리클이 매우 얇아 제작 공정 중에 쉽게 파괴되는 문제점에 주목해 수율이 높은 펠리클을 제작하고자 했다. ⓒ 이호찬 학생

이 씨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직접 연구 과제에 참여하면서 엔지니어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 이 씨는 지난 19년 반도체 마스크 오염 방지용 필터인 ‘EUV 펠리클’ 연구 과제에 참여했다. 그 당시 EUV 펠리클이 제작하는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수율이 낮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이 씨는 안진호 신소재공학부 교수 지도 아래 펠리클에 사용되는 소재를 바꾸거나 공정을 개선해 수율이 높은 펠리클을 제작했다. 이 씨는 “해당 실험이 2일에서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돼 가끔 밤이나 새벽에 실험실에 방문해야 했다”며 “비록 어려움도 존재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20년 경기도 교육청의 '꿈의 학교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열회상카메라를 제작했다. 예산의 한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보육기관에 저렴한 열회상카메라를 보급하고자 한 것이다. 이 씨는 열회상 카메라를 저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실제로 견본품을 제작했다. 비록 견본품이 온도를 안정적으로 읽지 못해 기증을 보류하고 있지만, 공동체의 어려움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봉사 정신 겸비, 이 씨의 사랑의 실천

 

▲이 씨는 군 복무 중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군부대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해 사랑의 실천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 이호찬 학생
▲이 씨는 군 복무 중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군부대 인근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해 사랑의 실천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 이호찬 학생

올해로 10년째 봉사활동을 실천 중인 이 씨. 이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취약계층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해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지역사회와 장학재단에서 받은 도움을 지역사회에 나누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수많은 봉사활동 중 이 씨는 “군 생활 시절 경상북도 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부대 인근 학교와 MOU체결을 통해 운영한 교육 기부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배경의 장병들과 함께 학생들에게 보육과 교육을 제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 외에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대학생 교육 기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마침내 엔지니어의 꿈 실현, 이 씨의 행보

 

▲이 씨는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취업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엔지니어로 성장 중이다. 그는 산업, 학계,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이호찬 학생
▲이 씨는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취업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엔지니어로 성장 중이다. 그는 산업, 학계,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이호찬 학생

엔지니어의 꿈을 그려가면서 이 씨는 공동체 문제와 어려움에 주목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이 상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더 큰 역량을 펼치라는 뜻으로 느껴진다”며 “어려운 환경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비록 출발선이 달라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현재 이 씨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 취업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그는 한양사이버대학원 공학대학원에 진학해 학업과 현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 씨는 “엔지니어가 하는 일은 주목을 받는 무대 위 배우는 아니지만 눈부신 무대를 만드는 일”이라며 “엔지니어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공학자를 희망하는 한양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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