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병행 하이브리드 방식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주관으로 지난 5월 28일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제4회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가 열렸다. 

올해는 222명 72팀으로 역대 최고 인원이 신청을 했다. 예선과 본선, 온라인으로 참가한 청중 패널까지 총 23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여 성황리에 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는 작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비대면 수업이 많아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의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본선 참가자들의 발표 및 하브루타 토론 모습 (ⓒ 백남학술정보관)
본선 참가자들의 발표 및 하브루타 토론 모습 (ⓒ 백남학술정보관)

본 대회는 한양인 독서대축제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통섭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8년 국내 대학 최초 하브루타 방식의 토론대회로 기획되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본선대회는 오프라인으로 현장에서 소수의 인원과 함께 진행되었다. 청중으로 참여하는 패널은 Zoom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본 대회를 관람하는 동시에 하브루타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거리를 고려하되 토론의 실재감은 높였다.

온라인 청중패널과 본선 참가자와의 자유 하브루타 토론 모습 (ⓒ 백남학술정보관)
온라인 청중패널과 본선 참가자와의 자유 하브루타 토론 모습 (ⓒ 백남학술정보관)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 준비 및 교육 과정은 다음과 같다. 대회 두 달 전 공지한 하브루타 지정도서를 질문과 토론을 통해 하브루타 방식으로 읽고, 그 과정을 담은 예선 자료들을 통해 본선대회 진출팀을 선발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을 신청한 팀을 대상으로 하브루타 교육을 제공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교육에 참석하지 못하는 팀을 위해 하브루타 교육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는 전체 일정이 약 2개월 정도로 다른 행사에 비해 긴 호흡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깊은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고, 팀을 이루어 진행함으로써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 또한,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는 각자의 주장을 관철시켜 승패를 가르는 일반적인 토론대회와는 다르게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 대상 수상팀 (ⓒ 백남학술정보관)
​하브루타 디베이트 대회 대상 수상팀 (ⓒ 백남학술정보관)

이번 대회의 대상은 지정도서 '바이러스 쇼크'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펼친 유일무이 팀(손유성 행정학과 19, 김태일 산업공학과 16)이 차지했다.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BEST질문상, 장려상, 입선을 수상한 팀에게는 한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과 장학금이 주어졌다.

백남학술정보관은 내년에도 유익한 행사로 학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본선 대회 수상자들 (ⓒ 백남학술정보관)
본선 대회 수상자들 (ⓒ 백남학술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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