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제작에 참여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57학번 장창섭 회장, 박헌서 한국정보통신 회장, 김택호 전 현대정보기술 사장과 본교 이상설 명예교수가 12일, 한양대학교박물관에 방문하여 기획특별전‘감각의 확장, 전자시대’를 관람하였다. 이 중 장창섭, 박헌서, 이상설 3인은 고 이만영 박사의 제자로 이 중 장창섭 동문은 1960년대 초 이만영 박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컴퓨터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1, 2, 3호기’를 제작한 주역이기도 하다.

▲ 좌부터 박승권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이상설 융합전자공학과 명예교수, 장창섭 동문, 박헌서 한국정보통신 회장, 김택호 전 현대정보기술 사장
▲ 좌부터 박승권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이상설 융합전자공학과 명예교수, 장창섭 동문, 박헌서 한국정보통신 회장, 김택호 전 현대정보기술 사장

이번 만남은 미국에 거주하는 장창섭 동문이 귀국하여 60년 만에 아날로그 전자계산기를 관람하고자 본교에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장 동문은 박물관 2층에 전시 중인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의 실물을 보고 60년 전 학생 시절을 회고하였다. 이날 박물관에서는 장창섭 동문과 함께 60년대 초 한양대 학생 시절과 아날로그 전자계산기의 제작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에서 장 동문은 오래전이라 세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만영 박사, 후배들과 함께 밤낮을 함께 하며 전자계산기를 제작하느라 고생한 기억, 그리고 아날로그 전자계산기의 제작에 당시 김연준 총장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일 등을 추억하여 감사의 말씀을 거듭했다. 또한 전시에 소개된 HOLMZ 스튜디오에 감탄하며 ‘아날로그 전자계산기가 한양대의 과거이자 역사라면 앞으로 학생들의 미래는 HOLMZ에 있다’고 미래 ICT교육환경을 강조하였다. 6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주한 장 동문은 IBM 등과 연계한 전자기기 사업을 운영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함께 방문한 박헌서 동문은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코넬대에서 정보통신공학 박사를 받고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국내에 처음으로 CDMA기술을 도입하여 발전시킨 주인공으로 1986년 한국정보통신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학교의 전자시대의 산 증인들이 방문하여 60년 전의 연구성과를 직접 보고 변화한 학교의 교육환경을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국가의 중요 등록문화재인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 제작에 참여한 장창섭 동문에게 직접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 장창섭 동문이 학생시절 이만영 박사,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 앞에 서 있다.
▲ 장창섭 동문이 학생시절 이만영 박사, 후배들과 함께 찍은 사진 앞에 서 있다.
▲ 전시를 관람하는 박헌서, 장창섭 동문
▲ 전시를 관람하는 박헌서, 장창섭 동문
▲ 장창섭 동문이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장창섭 동문이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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