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자 「올해 마지막 '빅스텝'...내년에도 금리인상 계속한다」 기사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정환 교수가 지난 15일 YTN ‘굿모닝 경제’에 패널로 출연해 미 연준의 빅스텝 단행,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이 교수는 연준이 이번에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단행한 것에 관해 “시장에 금리 충격을 주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보통 1년 정도 이상 돼야 나타난다”며 “나쁜 것들이 나타날 거라고 시작하기 예상을 하면서 조금 속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리 통화정책은 0.25%포인트”라고 설명하며 “점차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준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내년에 금리가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는 평가가 계속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인플레이션 지표가 기대보다는 좋았기 때문에 희망적인 시그널을 준다는 이야기는 하지만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언급한 증거에 대해 “특히 중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노동시장 지표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내년 첫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 “사실 한국이 빅스텝을 더 단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물가상승률 자체가 5%대로 안정이 되고 있지 않고, 미국이 내년에도 고금리를 유지한다는 상황들을 감안해봤을 때는 우리나라도 베이비스텝 정도는 따라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한은이 최종금리 기대 수준을 3.5%로 밝힌 것에 대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금리를 안 올리고 물가 상승률이 완화된다면 제일 좋은 상황이기는 하다”며 “금리를 3.5%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내심 되도록 안 올렸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아마 한국은행의 바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런 추세가 어느 정도는 지속이 될 것 같다”며 “통화정책 운용이 기대되는 바에서 움직이고 있고 한국 역시 어느 정도 그 기대 수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환율이 그렇게 폭등할 일은 많을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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