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자 「일단 멈췄지만…"금리 인상 끝난 것 아냐"」 기사

2월 23일자 <SBS Biz>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정환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보다는 경기 침체 우려가 앞서고 이에 따라 지금은 금리 인상을 보류하는 결정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금리를 인상할 수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 "아무래도 시장 상황이 불안한 측면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예측보다 높게 나오면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PCE 지수 같은 것들이 예측보다 더 높게 나올 우려가 생겼다. 또한 중국이 리오프닝을 한다고 하면, 2~3년 동안 억제되었던 소비나 투자가 늘게 되면서 수요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의 우려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아직 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끝난 것은 아니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정확하지 않고, 중국의 반응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국내 인플레이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기 위해 일단 지금은 금리 인상을 멈추지만,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미국 금리 인상 결정과 대출자들의 부담에 대해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는 메시지를 이미 던졌다"고 말하며 "그렇지만 금리 상단이 6%까지는 안 될거라는 의견이 있어서 그 전반적인 기조에 따라서 한국 기준 금리 역시 결정될 것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대출금리를 압박하는 일은 덜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 "원래 1.7%에서 1.6%로 올해 전망치를 낮췄다. 경기 침체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외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변할 요인이 있다고 인식하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이정환 #경제금융학부 #SDG8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