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자「"피라미드를 노예가 세웠다고요? 가짜뉴스랍니다"」기사

3월 24일 자 <매일경제>는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소장(문화인류학과, 98)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곽 소장은 아버지가 이집트 주재원 발령을 받아 네 살부터 아홉 살까지 5년간 카이로에서 살며 이집트에 빠지게 되었다. 학부 과정에서 이집트학을 다루는 대학이 없어 한양대 ERICA 캠퍼스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제학 석사를 받은 후 영국 유학을 떠났다. 런던대와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고고학·이집트학 석사를 받았고, 더럼대에서 고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보기 드문 전공자라는 이유로 귀국 후에는 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고 칼럼을 쓰며 이집트에 관한 오해와 가짜 뉴스를 바로잡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중들은 이집트의 음역어 '애굽'을 활용해 곽 소장에게 '애굽민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곽 소장은 이집트 학자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곽 소장은 실력부터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집트학을 공부하려면 우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는 능숙하게 쓸 줄 알아야 하며 이집트 현지 방문을 위해선 아랍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3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대 이집트의 언어는 시기별로 바뀌었기에, 자신이 연구하는 시기에 맞는 이집트어를 또 학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단둘뿐인 이집트학 전공자로 알려진 곽 소장은 "내 꿈은 이집트학 연구자를 위한 후원 재단을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척박한 연구 환경에도 후배들이 학업을 이어가도록 돕고 싶어서이다. 그의 계획은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를 영국의 세계적인 이집트 연구 후원단체인 '이집트탐사협회'와 같은 학술재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는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것은 이집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여 후원을 끌어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곽민수 동문  ⓒ 매일경제
한국이집트학연구소 소장 곽민수 동문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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